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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CPI 발표 앞두고 1억4500만원대 횡보

등록 2025.05.13 09:29:40수정 2025.05.13 10: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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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54% 상승한 1억4513만원

역김치프리미엄 발생…"국내 가격이 더 싸"

"美 CPI 예상치 부합만 해도 강세 지속할 것"

스트래티지, 1조8900억원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주말 동안 1억4600만원대를 회복하며 80일 만에 반등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 라운지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BTSE의 제프 메이는 무역 긴장 완화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해 비트코인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강세지수도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5.05.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에 주말 동안 1억4600만원대를 회복하며 80일 만에 반등한 1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 라운지 전광판에 시세가 나오고 있다.

 BTSE의 제프 메이는 무역 긴장 완화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해 비트코인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강세지수도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5.05.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멈추고 1억4500만원대 머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3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4% 상승한 1억451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30% 하락한 1억450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1.05% 하락한 10만2883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350만원대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3% 오른 35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3% 떨어진 35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57% 하락한 249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이 나타났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5%다.

시장은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추가 상승 여부 키를 쥐고있는 미국 4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CPI 예상치에 부합만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마커스 틸렌 10x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미국 4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기만 해도 비트코인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만약 긍정적인 경우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4월 CPI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는 2.4%다.

스트래티지도 추가 매수에 나섰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통상 스트래티지 등 미국 기업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소식은 수급효과에 따라 호재로 반영된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이날 X를 통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비트코인 1만3390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조8900억원 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량은 56만8840개로 늘어났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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