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왔나"…가상자산 관련주도 '날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 타결 호재로 10만 달러 선을 회복한 9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5.09. yes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20802931_web.jpg?rnd=2025050914341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상 타결 호재로 10만 달러 선을 회복한 9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5.05.09. yesphoto@newsis.com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현재 컴투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2.30%) 상승한 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홀딩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원의 2대 주주로 약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다날(4.30%), 티사이언티픽(1.55%), 우리기술투자(1.53%), 한화투자증권(1.96%) 등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한화투자증권 지난 달 25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기술투자는 올 1월3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7000원대를 회복했다. 두 회사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흐름은 지난 9일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약 3개월 만에 10만 달러 선을 재돌파한 데 이어 알트코인들도 급등하자 가상자산 관련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순항 중인 미·중협상에 힘입어 80일 만에 1억4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과의 상호 관세 합의를 전격 체결한 데 이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중국과 첫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협상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중요 합의 사항에 대해 12일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개별 국가와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는 점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 이전에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관세 리스크가 추가로 완화된다면 미국 경기가 일시적 둔화 또는 침체국면을 지나 회복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기술주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영국과의 관세협상 타결에도 다른 국가와 관세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지와, 미국내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줄 미·중간 협상은 여전히 금융시장이 경계해야 할 잠재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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