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실명계좌 제휴 재계약…"경영정상화 매진"

전북은행과 내년 2월까지…"고파이 해결 발판 마련"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재계약했다. 고팍스는 이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발급 제휴를 연장하기로 계약했다.

계약은 당초 11월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내년 2월로 늘어났다. 고팍스는 2022년부터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원화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 거래소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의무적으로 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어야 한다.

고팍스는 이번 재계약을 바탕으로 '고파이 사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팍스는 과거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맡기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치 서비스를 '고파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고파이 운용사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2022년 11월 파산하면서 이용자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고팍스 측은 "재계약을 통해 고파이 해결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고파이 사태 해결 및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고팍스가 건재함을 증명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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