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벗하며 사색… 창덕궁 후원서 즐기는 아침 산책 '무언자적'
5~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해설 없이 산책과 사유
![[서울=뉴시스] 창덕궁 후원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01837171_web.jpg?rnd=20250508142333)
[서울=뉴시스] 창덕궁 후원 '무언자적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창덕궁 후원에서 아침 산책과 사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가 "15일부터 18일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른 아침에 창덕궁 후원을 조용히 산책하며 사색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무언자적( 無言自適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별도 해설 없이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자연을 감상하고 사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덕궁관리소는 "말을 줄이고 감각을 여는 시간 속에서, 참가자들은 후원의 고요함과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숲길에서 고목 아래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연못 석루조(石漏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연못 위를 노니는 새, ▲정자에서 차경(借景)으로 만나는 경관과 주련(柱聯)의 운치, ▲왕의 정원 곳곳에 배어 있는 유교적 이상과 왕도사상(王道思想), ▲문화유산 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의 정성과 손길 등 다섯 가지 감상 지점에서 후원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주요 감상 지점 관련 옛 시(古詩)나 기록이 담긴 엽서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부용지와 애련지에는 휴식을 위한 개별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선착순(회당 25명) 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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