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길 잘했네"…비트코인, 親가상자산 SEC 위원장에 6% 반등
비트코인, 6.31% 뛴 1억3378만원
트럼프 "신임 SEC 위원장, 명확한 규제 만들 것"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비트코인이 하루 새 급락하며 9만10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예고,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 사태 이후 악화된 투자 심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6.61% 하락한 1억3213만원, 코인마켓캡에서는 5.02% 빠진 9만1433달러에 거래됐다. 2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서 비트코인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2.25.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20713274_web.jpg?rnd=2025022515285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비트코인이 하루 새 급락하며 9만100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예고,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 사태 이후 악화된 투자 심리와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6.61% 하락한 1억3213만원, 코인마켓캡에서는 5.02% 빠진 9만1433달러에 거래됐다. 2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서 비트코인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2.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일주일 넘게 1억2200만원대 머물던 비트코인이 6% 넘게 반등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한 폴 앳킨스가 친(親)가상자산 인물이란 점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그간 가상자산을 비롯해 위험자산을 짓눌렀던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상승을 부추겼다.
23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64% 상승한 1억335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6.31% 뛴 1억337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6.56% 오른 9만3293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강하게 반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4.63% 상승한 25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1.68% 뛴 25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82% 오른 175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5%다.
시장은 간만에 크게 반등했다. 무역전쟁 중심에 있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임 SEC 위원장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간 SEC 위원장의 기조는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폴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정식으로 취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가상자산을 위한 확고한 규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열린 앳킨스 SEC 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폴 앳킨스는 가상자산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도 이날 X를 통해 "폴 앳킨스 SEC위원장은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투심도 크게 개선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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