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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 새 트렌드…'데이터` 패턴 매매 확산

등록 2025.04.04 14: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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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UBCI→업비트데이터랩' 변경…변동성 확대에 지표 강화

빗썸 '급등알림 서비스' 열어…코인원은 AI 자동투자 운영

업비트 데이터랩. (사진=업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비트 데이터랩. (사진=업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패턴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2018년 출시한 '업비트 가상자산지수(UBCI)'를 '업비트 데이터랩'으로 리뉴얼했다.

업비트 데이터랩은 업비트의 디지털 자산 지수 브랜드로 가상자산 섹터 분석, 시장 인사이트, 블록체인 분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론 섹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산업 특성에 따른 트렌드를 제시하고, 히트맵과 수익률 랭킹 등 시각화 정보를 제공한다. 인사이트 지표로는 기존 공포·탐욕 지수에 더해 시장 흐름과 심리를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보여준다.

베타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분석 서비스에선 그간 개별 투자자들이 알기 어려웠던 블록체인 정보의 접근성을 높여 펀더멘털 관점에서 자산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공급한다. 우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향후 주요 네트워크들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비트 측은 "이번 리뉴얼은 지수를 넘어 시장에 대한 더욱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최근 가상자산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가격이 요동치면서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정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빗썸은 지난 2월 '급등알림' 서비스를 출시했다. 시세 상승 전에 일어나는 선행적인 패턴을 분석해 급등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팝업으로 알려준다.

당시 빗썸 측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급등알림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지난달 AI(인공지능) 자동투자 서비스 '코인원 스마트 트레이딩'을 출시했다. 설정된 가격범위 안에서 가상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수 주문하고 가격이 올랐을 때 매도해주는 서비스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데이터나 서비스가 어디까지나 투자를 위한 도구일 뿐인 데다 투자 결과에 거래소가 책임을 지지 않는 만큼  지나친 신뢰는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 특성상 다양한 변수가 나타날 수 있는데,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나 자동 트레이딩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거래소가 지는 것은 아닌 만큼 지나친 신뢰는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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