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D-Day…비트코인, 1억2300만원대 횡보
비트코인, 0.06% 오른 1억2332만원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올라서
오전 11시 탄핵 선고 이후 변동성 예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우려로 인해 한때 8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중국 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들어가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재차 악화했다. 2025.03.10. jhop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20726653_web.jpg?rnd=2025031015193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투자자보호센터 설치된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우려로 인해 한때 8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0+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중국 시간)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들어가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재차 악화했다. 2025.03.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횡보세를 띠고 있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유동성 저하에 따라 1억2300만원대 머무는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예정된 탄핵 선고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57% 상승한 1억23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6% 오른 1억233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9% 뛴 8만3234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0만원대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90% 상승한 26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3% 뛴 26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10% 오른 181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11%다.
김치프리미엄이 2%대로 높지 않은 만큼 국내 시세와 글로벌 시세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것이다. 가상자산과 커플링(동조화) 경향이 있는 뉴욕 3대 지수 역시 이날 상호관세 충격으로 '패닉셀'이 발생하며 급락했다.
관세 부과는 가상자산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악화시키는 치명적 악재다. 미국 물가와 경기에 큰 영향을 줘 글로벌 유동성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관세 리스크가 커질 때마다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출렁여왔다.
국내 시세는 이날 오전 11시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맞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앞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 이후 30분 만에 국내 시장에서만 30% 급락한 바 있다. 당시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은 -32.4%까지 벌어졌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글로벌 거래소보다 업비트 같은 국내 거래소에서 가격이 그만큼 더 떨어졌다는 의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8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5·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