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에…이복현 "대출금리 파급 효과 분석"
금감원장,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금리인하 효과 충분히 전달 안 돼"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25/NISI20250225_0001777772_web.jpg?rnd=20250225105831)
[서울=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워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기준금리가 여러 차례 인하됐음에도 여전히 은행들이 가산금리 등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받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인하 관련 시장 영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 취지와 관련해 "지난달에 비해 미국 관세 우려와 환율 상승 부담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리 인하 효과가 국내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정치상황과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 원장은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하겠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 일부 지역 부동산 회복세, 이사철 매매수요 등이 금리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가계대출 쏠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Gap)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점검과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하겠다"며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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