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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종교인들 생각은?

등록 2023.07.25 11:32:59수정 2023.07.25 13: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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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간담

“갈등 줄이기·도민 이익 등 두 가지 지혜 바라”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25일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도정현안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기독교 이상구 목사, 불교 성천 스님, 오영훈 제주도지사, 원불교 김지연 교무, 천주교 강형민 신부. 2023.07.25.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25일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열린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도정현안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기독교 이상구 목사, 불교 성천 스님, 오영훈 제주도지사, 원불교 김지연 교무, 천주교 강형민 신부. 2023.07.25.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도내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혜안’을 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도청 백록홀에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이사장 강형민 신부)와 도정현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들과 천주교 강형민 신부, 기독교 이상구 목사, 불교 성천 스님, 원불교 김지연 교무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사업에 관한 도의 입장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에 앞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담회는 이에 따라 오 지사와 종교 지도자들의 모두발언까지만 공개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 지사는 이날 “지난 1년간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등 현장을 소통하며 일정부분 해결됐다”며 “이제 남은게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갈등”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갈등을 더 줄일 수 있는 방향과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 등 두 가지에 대한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강형민 신부는 이에 대해 “우리 지역에 여러 갈등 사안이 있는데 갈등이 잘 풀리고, 무엇보다 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성천 스님은 “제주에서는 종교간 화합과 화목이 잘 된다고 생각된다”며 “이런 기운이 도민에게도 뻗어가 화합점을 찾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25일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제주도 및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7.25. 73jmlee@newsis.com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25일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제주도 및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7.25. 73jmlee@newsis.com

이상구 목사는 “(제2공항은) 찬성과 반대 모두 분명한 자신들의 가치관이 있다”며 “오 지사가 평소 듣고자 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잘 해결되리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연 교무는 “제주가 평화의 섬이기 때문에 평화의 섬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종교인들이 더 노력해야 하고 오 지사도 평화로운 섬을 지키는데 일조해달라”고 했다.

한편 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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