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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2공항 입장 미정…국토부 제출 시기도 불투명

등록 2023.07.21 10:27:33수정 2023.07.21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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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결론 못 내려…7월 제출 사실상 무산

도 “국토부도 의견 마감 시한 정하지 않아”…느긋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청 전경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도가 제2공항 사업에 관한 공식 입장을 또 보류했다.

21일 복수의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의 입장을 여전히 정하지 못한 채 숙고 중이다. 지난 3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도민경청회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합한 의견 분석 결과 등도 보고됐지만 오영훈 지사가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애초 의견수렴 종료 다음 달인 지난 6월 중 의견을 제출하려했지만, ‘갈등 최소화’라는 오 지사의 방침에 따라 한 달 더 숙고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오 지사는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이달 말까지 입장을 정리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8월 중 결론이 내려지지 않겠느냐’라는 전망도 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는 제2공항 사업에 관해 느긋한 입장이다. 국토부도 기본계획(안)에 대한 입장 제출 시한을 정하지 않은 데다, 제2공항 사업이 정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시스] 6일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약 545만7000㎡에 약 6조6674억원을 들여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6일 환경부는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조건부 동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약 545만7000㎡에 약 6조6674억원을 들여 활주로 1개를 갖춘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오 지사는 이에 관해 오는 27일 예정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의견 제출 시한을 정하지 않았고, 충분한 고민을 주문했다”며 “지금도 제출 날짜를 정하지 않았고 마감 시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 국토부의 의견을 제출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매우 낮다”며 “기본적인 방침은 ‘지금보다 갈등 증폭은 안 된다’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지난 2015년 11월 사전타당성검토용역을 통해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가 최적안으로 제시됐고, 현재 기본계획 고시 전 단계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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