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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호반그룹 지분 확대 상한가…경영권 분쟁 기대감↑[핫스탁]

등록 2025.05.13 09: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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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단순투자 목적"

조원태 측 19.96%·호반 18.46%…지분 격차 1.5%p

한진칼,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상한가

[서울=뉴시스] 한진빌딩. (사진=한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진빌딩. (사진=한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한진칼의 주가가 장 개시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2대 주주인 호반건설이 지분율을 18%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 매입과 관련해 "투자 목적의 단순 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한진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2만6700원) 급등한 1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우도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율은 기존 17.44%(1164만5800주)에서 18.46%(1232만1774주)로 증가했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이며, 장내 매수를 통해 직접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년간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 64만1974주(0.96%)를 추가 매수했다. 또 호반도 지난해 3월 3만4000주(0.05%)를 사들였다.

이로써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고, 호반건설과 특별관계인의 총 지분율은 18.46%에 달하게 됐다.

호반건설은 2022년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듬해 팬오션으로부터 한진칼 지분 5.85%를 추가 매입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58%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이다. 조 회장 측 지분율은 19.96%다.

시장에선 호반건설이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했던 전례를 들어 이번 지분 확대가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한진칼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을 거느린 한진그룹의 지주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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