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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파장' 확산에 6.75% 급락 마감[핫스탁](종합)

등록 2025.04.28 15:44:12수정 2025.04.28 1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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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파장 일파만파…SK텔레콤 6.75%↓

경쟁사 KT·LG유플러스 상승…반사수혜 기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19일 11시40분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튿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다. 이에 정부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보다 면밀한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2025.04.2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 19일 11시40분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튿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다. 이에 정부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보다 면밀한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2025.04.2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지난 19일 악성코드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의 주가가 6%대 급락 마감했다. 해킹 사고 여파가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6.75%(3900원) 떨어진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만5700원에 개장한 주가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한때 8%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SK텔레콤 주식을 각각 453억원, 685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경쟁사인 KT는 1.79%, LG유플러스는 3.75% 상승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SK텔레콤의 주가 급락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 여파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19일 원인 불명의 해커로부터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가입자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침입 경로와 해킹 방식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

SK텔레콤은 사고 수습을 위해 가입자 대상 유심 무료 교체에 나섰다. 지난 25일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긴급 간담회를 열고 "고객과 사회에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원하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법정 신고 시한을 넘겨 신고한 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고 발생 시간을 고의로 수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이번 해킹 집단소송 준비,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정부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에 대한 추가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 등이 합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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