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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에 장중 급등…상승폭 반납 [핫스탁](종합)

등록 2025.04.14 15: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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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사와 손잡은 엔켐·TDL

장중 11%대 강세…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폭 반납

전고체 전해질 시장 5년 간 64배 성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엔켐이 자회사 티디엘(TDL)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TDL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전문기업으로, 엔켐이 최대주주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은 전 거래일 대비 0.72%(600원)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켐은 배터리 기술 공동개발 소식에 장중 11%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날 엔켐에 따르면 TDL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의 공동 개발을 본격 추진 중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양산 및 상용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고 밝혔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배터리사가 TDL의 전고체 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협력을 천명한 첫 사례"라며 "TDL의 기술력 뿐 아니라 양산 가능성까지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또 "이는 장기적인 공급망 확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TDL은 2012년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2021년에는 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t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이후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에 전고체 전해질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대주주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테슬라, 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도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엔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엔켐과 티디엘의 협력은 단순 기술 협업을 넘어 시장 지배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전해질 수요는 올해 1160t에서 2030년 7만6000t으로 약 6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는 4431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11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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