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에 12%↑[핫스탁]
북미 지역 콘크리트펌프카 점유율 25% 기업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장 초반 16%까지 올라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재건 사업 관련주가 관심을 끌어 전진건설로봇의 주가가 12%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의 주가는 전일 5만1700원 대비 12.2% 오른 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6.2% 오른 5만4900원으로 상승출발해 장 초반 6만원(▲16.1%)까지 올라갔다.
전진건설로봇의 주가가 오른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서 매수 심리가 몰린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전진건설로봇에 대해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는 물론, 우크라이나 및 글로벌 재건 사업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며 "미국은 향후 8년간 약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진건설로봇은 북미 지역의 CPC(콘크리트펌프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2023년 25.4%)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이 예상되고 가운데, 전진건설로봇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시장 규모는 튀르키예(500억원) 대비 수천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설전을 벌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의향이 있다면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 션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광물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최선의 이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배석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가 희망하는 안정 보장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밴스 부통령은 회담 도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마움을 모르고 무례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광물 거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안전 보장이 없는 휴전은 우크라이나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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