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에"…항공株 반등·여행株 약세[핫스탁]
무안공항 사고에 항공·여행株 약세
제주항공 장중 15%대 급락…낙폭 축소
장중 항공주 반등…여행주는 약세 지속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4.12.30.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4/12/30/NISI20241230_0020644559_web.jpg?rnd=20241230081653)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2024.12.30. mangusta@newsis.com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3.40%(1100원) 내린 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대 급락 출발한 제주항공은 장 초반 15.71%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각 티웨이(5.04%), 진에어(1.01%), 대한항공(0.43%), 아시아나항공(1.57%) 등 다른 항공주들은 하락세를 딛고 장 초반 상승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여행주로 분류되는 하나투어(-5.59%), 모두투어(-2.76%), 참좋은여행(-8.22%), 노랑풍선(-3.51%) 등은 장 초반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공항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았다.
여객기는 충돌 직후 산산조각난 뒤 40분 넘게 불에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을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항공기 충돌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정책 당국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려면 최소 6개월, 현실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발생했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의 일본 항공기 충돌 사고에 대한 중간조사는 지난주 발표된 바 있어, 항공사고 조사에는 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이번 참사로 인해 항공여객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항공업종 투자판단에서 단기 이익 전망은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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