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LG생활건강, 주가 상승 잠재력 유효…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NH투자증권은 21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업종 내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나 더후(Whoo) 천기단 리뉴얼을 시작으로 중국 마케팅 강화, 면세 채널 회복으로 매출 반등 확인시 주가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높였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더후의 12개 라인 중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하며 이달부터 중국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했다"며 "단기 마케팅비 증대가 불가피하겠으나 천기단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4분기 광군제, 면세 매출 반등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를 기록한 만큼 중국 화장품 시장 전반 재고 소진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1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에 절감한 마케팅 비용 집행에 북미 사업, 국내 가맹점 재정비 관련 비용 발생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은 6% 감소한 7411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55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국내 면세(-20%)·백화점(1%)·방판(-2%) 예상되며, 중국향 채널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생활용품은 4% 증가한 6108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373억원으로 원료와 해외 사업 수익성 약화, 공통비 분담으로 역마진 트렌드가 지속되나 감익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음료는 매출액이 3% 늘어난 5087억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629억원으로 원당 가격 상승 등 원부재료 가격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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