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K-방산주…4분기 다시 질주하나
해외 수출 확대 기대
![[키엘체(폴란드)=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방위산업전시회 LIG넥스원 부스에서 이현수 해외부문부사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 전시된 KGGB 목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3/09/06/NISI20230906_0001357763_web.jpg?rnd=20230906093859)
[키엘체(폴란드)=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MSPO 방위산업전시회 LIG넥스원 부스에서 이현수 해외부문부사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 전시된 KGGB 목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방산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전 9시35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900원(1.71%) 내린 10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은 전일 보다 150원(0.50%) 하락한 2만9750원에, 한국항공우주는 400원(0.80%) 떨어진 4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LIG넥스원도 0.95% 하락 중이다.
지난 7월 초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4% 하락했고, 현대로템(-17.5%), 한국항공우주(-6.4%) 등도 모두 하락했다. LIG넥스원만 4.2% 상승했다.
올 상반기만해도 방산업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주요 방산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83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8.7% 밑돌았다. LIG넥스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0.4% 하회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2분기 부진은 일시적 요인이라며 방산주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해외 사업 확대 기대를 받는데다, 지난해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과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폴란드 정부와 추진하고 있는 2차 방산 계약이 주가 상승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폴란드를 발판 삼아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K-방산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증권가는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LIG넥스원 방산주 중에서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며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분간 두자릿수 매출 증가가 담보돼 있다"며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2조7000억원 수주로 이미 수주잔고 12조원을 쌓았다. 또다른 대형 계약이 성사된다면 중장기 성장성이 한층 견고해진다"고 말했다.
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방산사업은 4분기에 납기가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체 방산부문과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방산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들은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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