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떠나는 외국인…그래도 담은 종목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순매수 유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2.63)보다 6.98포인트(0.27%) 내린 2575.6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5.70)보다 4.91포인트(0.56%) 하락한 870.79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2.0원)보다 3.6원 내린 1288.4원에 출발했다. 2023.06.23. kgb@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6/22/NISI20230622_0019931210_web.jpg?rnd=2023062209361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2.63)보다 6.98포인트(0.27%) 내린 2575.6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5.70)보다 4.91포인트(0.56%) 하락한 870.79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2.0원)보다 3.6원 내린 1288.4원에 출발했다. 2023.06.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중순부터 코스피 강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주간 기준 11주 만에 순매도 전환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잠시 쉬어가는 것뿐 외인이 사들이는 업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지만 2600선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장중 2595.36까지 뛴 게 전부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2600선이 무너졌다. 지난 1일(2569.17)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지난 달부터 불어온 미국 대형 기술주 훈풍으로 국내 증시도 반등했지만 최근 급등했던 종목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인들은 이번주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누적 8416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27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끊고 사자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직전달 강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순매수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주 외국인이 전날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밥캣(1562억원)이다. 방산주인 현대로템(74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차(594억원), 삼성전자(571억원), HD한국조선해양(224억원), 기아(163억원), 두산에너빌리티(148억원), LG전자(146억원), 씨에스윈드(139억원) 순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업종별 순매수 동향은 지난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반전된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거의 한 달간의 랠리를 대형주가 주도한 만큼 차익 실현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나 외국인 수급이나 가격,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 모멘텀은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코스피는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과정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했다"며 "당분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 심리를 유지하거나 더 높여야 하겠지만 피해야 할 조정이 아닌 오히려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되며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를 거친 뒤에는 코스피의 추가적인 레벨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