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농심, 가성비 소비로 라면 수요 견조…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현대차증권은 15일 농심에 대해 "올해 경기 침체로 인한 가성비 소비의 대표주자인 라면 카테고리가 부각되고 있다"며 "북미 중심의 외형·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투입 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스프레드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6만원으로 높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7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41억원으로 4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올해 소비트렌드는 가성비 수요로 저가 포지션의 라면 수요가 견조하다"며 "1분기에는 어려운 음식료 영업 환경 속 내수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고 2분기 2후에도 견고한 라면 물량 성장과 가격 인상 효과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가 측면에서도 아직까지 유틸리티비 부담이 있지만 농심의 주요 원재료인 밀, 팜유 가격 하향 안정세가 뚜렷한 만큼 2분기부터 투입 원가 하락에 따른 마진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실적이 해외 법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 1분기 기준 가동률이 48%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환경 속 미주 지역에서도 인스턴트 면 시장 자체 고성장이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농신 주가 흐름이 양호했으나 미주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고성장과 시장 지위 상승이 있었다"며 "국내에서 견고한 시장지배력, 인플레이션 상황 속 라면 수요가 부각되는 환경에서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있으며, 현 구간에서도 추가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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