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 먹으며 쉽게 운동…유튜버 '비타민신지니'[인터뷰]
110만 운동 유튜버…홈트레이닝 콘텐츠로 우뚝
초보자의 마음에 공감하려…쉽지만 효과 확실하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동작 새벽까지 연구해"
부위별 운동법·연예인 운동루틴 콘텐츠로 인기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모습 안타까워…생활 습관이 중요"
"먹으며 다이어트할 수 있어…심리 이용할 것"

뉴시스는 지난 30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홈트레이닝, 다이어트 콘텐츠를 선보이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나 크리에이터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사진=비타민신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운동의 필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쉽게 실천하기는 힘들다.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고, 알더라도 혼자서는 꾸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는 이 점을 정확히 공략했다.
"귀찮고 하기 싫은 운동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따라 하고, 알아듣게 전달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는 비타민신지니는 누구나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콘텐츠로 사랑받는다. 콘텐츠 제작 시에도 시청자들이 단지 영상을 보기만 하지 않고 실제로 운동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격려한다.
뉴시스는 지난달 30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홈트레이닝, 다이어트 콘텐츠를 선보이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나 크리에이터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타민신지니는 "110만 명의 톡톡이들과 함께하는 유튜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람에게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본명인 '신지은'에서 따온 별명 '신지니'와 결합해 채널명을 지었다. 채널명과 연결되는 노란색을 섬네일에 주로 사용해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110만 명의 구독자를 둔 비타민신지니는 2018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시기 홈트레이닝 열풍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며 당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유튜버 1위'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활동 초기에는 노력만큼의 성과가 나오진 않았다고.
그는 "제가 확 잘된 줄 아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사실 꾸준히 성장해 왔다. 되돌아보면 그 노력을 알아보시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늘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며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
단백질 식품이 유행하고 '홈트', '근손실'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운동이 대중화된 시대다. 흐름에 발맞춰 운동 콘텐츠 또한 쏟아져 나오는 현 상황에서도 그의 콘텐츠가 계속해서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초보자의 마음에 공감'하려는 태도다.
비타민신지니는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고 초보자나 운동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려 늘 고민한다"고 전했다.

뉴시스는 지난 30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홈트레이닝, 다이어트 콘텐츠를 선보이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나 크리에이터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사진=비타민신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다양한 부위별 운동법, 르세라핌, 장원영 등의 연예인 운동루틴 같은 운동 콘텐츠를 주로 선보인다.
'출렁이는 팔뚝살 빨리 빼려면 1달만 이 루틴하세요' 영상은 무려 19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인 팔뚝살 운동 영상은 엄청난 운동 효과로 찍을 당시 본인 또한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였다고.
뱃살폭파운동, 허벅지 안쪽살 챌린지 등 다수의 사람이 고민하는 부위를 공략하는 운동법 콘텐츠들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동작과 뛰어난 운동 효과로 각광받는다.
'2주간 매일매일 했더니 실제로 살이 빠지고 어깨선이 정리됐다', '운동법도 너무 쉬운데 자극은 엄청나서 완벽하다는 말이 부족하다' 등 효과를 증명하는 댓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용을 전공했다는 비타민신지니는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쉽지만, 자극이 많이 오는 동작을 연구한다. 직접 새벽까지 창문에 비치는 모습 보고 연습하며 자극점을 느껴보고 동작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연예인 운동루틴 콘텐도 실제 알려진 연예인의 운동루틴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연구를 통해 변형해서 선보인다. 일반인이 따라하기 어렵거나 운동 기구가 필요한 동작도 있기 때문이다.
운동법 콘텐츠는 물론, 톡생바(톡톡이 생활 습관 바꾸기) 챌린지, 먹먹다(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법) 프로그램 등의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체중에 대한 압박이 심한 무용과 특성상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는 비타민신지니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모습이 안타까워 두 발 벗고 나선 콘텐츠다. 제한된 식단은 급한 불 끄기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알리고 싶었다"고 다이어트 콘텐츠를 소개했다.
"자극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좋은 습관을 쌓은 결과물이 진정한 다이어트"라며 생활 습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뇌를 속이는 심리적인 방법에 접근한 탈 다이어트법으로 구독자들의 마음 건강까지 챙긴다.
비타민이라는 채널명처럼 늘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비타민신지니는 '즐겁게 건강 챙기기'를 강조한다.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 또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고.
"살면서 중요한 게 많지만, 건강이 없으면 모두 불가능하다. 영상 보는 10분~15분의 짧은 시간만큼은 건강을 위해 쓰시면 좋겠다"며 자신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더했다.
단지 영상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하려 늘 노력한다는 비타민신지니는 적절한 타이밍에 동기부여 멘트를 통해 시청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운동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그의 진심이 전해진 걸까,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의 댓글들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다수의 콘텐츠를 진행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바쁜 지금은 힘들기보단 감사하다는 그는 100만 구독자가 훌쩍 넘었음에도 초심을 되새긴다.
앞으로도 건강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고 싶다는 비타민신지니는 "한 해 씩 지나갈수록 많은 것이 변해도 건강을 추구한다는 방향성, 목표는 같았으면 좋겠다. 건강을 위해 신경 쓰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초심을 지키는 신지니가 되겠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다"며 늘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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