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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신지니 "다이어트 하는 사람 마음 공감할 수 있어"[일문일답]

등록 2023.06.16 05:00:00수정 2023.06.16 1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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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레이닝·다이어트 유튜버 비타민신지니

2018년 채널 개설…2020년 급성장 유튜버 1위

"비타민처럼 많은 분께 활력드리고 싶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 고민"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모습 안타까워 시작"

뉴시스는 지난 30일 '홈트' 열풍의 선두 주자이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났다.(사진=비타민신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는 지난 30일 '홈트' 열풍의 선두 주자이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났다.(사진=비타민신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무려 1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는 "많은 분께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이라며 채널명의 의미를 밝혔다.

뉴시스는 지난 30일 '홈트' 열풍의 선두 주자이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나 크리에이터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타민신지니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난 2018년 처음 채널을 개설했다.

초반엔 빛을 보지 못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코로나 시기 외부 활동이 제한되며 '홈트레이닝'이 유행했고,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보며 빠르게 성장해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유튜버 1위'로 선정됐다.

필라테스 학원 운영, 대면 수업 진행, 영상 제작, 다이어트 프로그램, 방송 출연 등 종횡무진 활동하는 비타민신지니는 그럼에도 "일로 힘든 시기는 지나갔다"며 "2020년 이전에는 잘 안 풀려서 일로 힘들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힘들지 않고 감사하다.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며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

홈트레이닝 운동 콘텐츠는 물론,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진행 중이다.

비타민신지니는 "무용과라는 전공 특성 상 체중에 대한 압박이 심해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며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알리고 싶었다"고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 콘텐츠를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뉴시스는 지난 30일 '홈트' 열풍의 선두 주자이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났다.(사진=비타민신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는 지난 30일 '홈트' 열풍의 선두 주자이자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운동 유튜버 비타민신지니를 만났다.(사진=비타민신지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은 비타민신지니와의 일문일답

-본인과 채널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비타민신지니라는 운동 유튜버다. 110만 명의 톡톡이들과 함께하는 유튜버이고, 다양한 운동법, 홈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하며,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분들을 위한 탈 다이어트 관련 영상도 업로드한다. 운동을 힘들어하는 분들, 기초부터 원하는 분들께 맞춰서 운동을 알려드리는 중이다."

-채널명인 ‘비타민신지니’는 어떤 뜻인가?

"많은 분께 활력을 드리자는 뜻이다. 에너지, 비타민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중요 요소이지 않나. 많은 분께 비타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과 본명(신지은)에서 파생된 별명을 섞은 것이다."

-원래 무용을 전공한 필라테스 강사였다고 들었는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무용과 특성상 필라테스나 요가를 더 일찍 접할 수 있었다. 해서 자연스레 시작했고 매력을 느껴 자격증까지 따게 됐다. 비슷한 분야여서 전환에 어려움은 없었다."

-’홈트’ 열풍의 선두 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트 콘텐츠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

"작은 오피스텔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시작했다. 20명 정도의 회원이 있었고, 운영하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싶어 한 동작씩 찍어 올렸다.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영상도 늘어났다. 결정적 계기는 코로나 시즌에 홈트하는 사람이 늘며 채널이 커졌고, 이에 따른 수식어도 붙었다고 생각한다. 회원님에게만 알려주던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이유다."

-현재 110만 구독자를 보유했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유튜버 1위'로 선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의 인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018년 채널을 개설했으나 당시에는 인기가 저조했다. 네이버TV, V라이브 로움티비도 진행했는데 대부분 잘 모르셨고 2020년도에 많은 분들이 찾아준 것이다. 제가 확 잘된 줄 아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데 사실 꾸준히 성장해 왔다. 되돌아보면 그 노력을 알아보시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꾸준히 날 사랑해 줄 거라는 생각보단 늘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며 일하려 한다."

-‘근손실’, ‘홈트’ 등의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운동이 대중화됐다. 그만큼 운동 콘텐츠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그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차별점, 매력 포인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초보자나 운동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예전엔 전문 용어도 쓰고 그랬다. 근데 '지식의 저주'라는 말이 있지 않나. 매몰되지 않고 초보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다가가려 한다. 귀찮고 하기 싫은 운동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따라 하고, 알아듣게 전달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 것이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팔뚝살 운동 영상이 무려 1900만 뷰를 달성했다. 뱃살폭파운동, 허벅지 안쪽살 챌린지 등. 다양한 부위별 운동법 콘텐츠가 크게 사랑받고 있는데,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지, 운동루틴을 구성하는 기준도 궁금하다.

"무용을 전공했다 보니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 동작 구성이 어렵지 않다. 색다르고 재밌는 동작을 넣을 수도 있다. 쉽지만 자극이 많이 오는 동작을 연구한다. 직접 새벽까지 창문에 비치는 모습 보고 연습하며 자극점을 느껴보고 구성한다."

-운동 효과를 한눈에 드러내는 썸네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떻게 이런 썸네일을 구상하게 됐나?

"썸네일이 대부분 노란색인데, 나만의 색을 갖고 싶었다. 또, 보시는 분들이 '비타민신지니'라는 채널명과 노란색을 연관 지어 생각하시는 듯해 바로 비타민신지니 채널임을 알 수 있게 많이 사용하게 됐다. 유튜브 전에는 노란색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사용하다 보니 좋아하게 됐다."

-최근 르세라핌, 장원영, 에스파 등 연예인 운동루틴 콘텐츠도 눈에 띈다. 실제 연예인의 운동루틴을 찾아 연구하는 건가.

"원래 알려진 연예인 운동루틴을 그대로 활용하지는 않는다. 동작이 어렵거나 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집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작을 변형한다. "

-‘톡생바(톡톡이 생활 습관 바꾸기)' 챌린지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어떤 챌린지가? 챌린지를 진행하게 된 이유와 내용이 궁금하다.

"생활 습관 바꾸기 챌린지다. 다이어트보다도 생활 습관 바꾸는 게 먼저다. 현재 7회차 진행 중이다. 많은 분들이 실제로 체중감량 효과를 보셨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 바꾸기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자극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좋은 습관을 쌓은 결과물이 진정한 다이어트다."

-다이어트라 하면 굉장히 철저하고 각 잡힌 루틴을 따라 힘들게 운동, 식단 등을 병행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진행하는 또 다른 다이어트 콘텐츠인 ’먹먹다(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법)‘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상식과 다른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받는 모습이 안타까워 두 발 벗고 나선 콘텐츠다. 무용과는 체중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 그래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제한된 식단은 급한 불 끄기다. 지속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알리고 싶었다. 그게 먹고 싶은 걸 다 먹으면서 할 수 있는 다이어트, 탈 다이어트법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다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싶을 걸 먹되, 뇌를 속이는 장치들을 심는 것이다. 밥그릇 크기를 정할 때 작은 그릇을 활용해서 뇌를 속이기. 식사 시 80% 포만감을 느낄 때 수저 내려놓는 연습 등 습관 바꾸기 등이 있다. 다이어트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기에 그 부분에 접근한 것이다."

-신지니 님의 영상이나 글들은 항상 밝은 에너지가 돋보인다. 영상 댓글들도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었다는 내용들이 많다. 진행하는 프로그램들도 '즐겁게' 건강까지 챙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구독자(톡톡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영상에 녹아져 있다. 살면서 중요한 게 많지만, 건강이 없으면 모두 불가능하다. 영상 보는 10~15분의 짧은 시간만큼은 건강을 위해 쓰시면 좋겠다."

-필라테스 학원도 운영하고, 직접 수업도 진행하신다고 알고 있다. 이에 더불어 꾸준히 영상까지 제작해 올리려면 몸이 열두 개라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궁금하다.

"힘든 시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서는 일로 인해 힘든 적 없다. 나태하거나 노력하지 않는 나 자신 때문에 힘들었다. 2020년 이전에는 잘 안 풀려서 일로 힘들었다. 보는 사람은 적은데 레슨 끝나고 늦은 밤까지 일이 많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힘들지 않고 감사하다. "

-콘텐츠 제작 시 가장 중점을 두거나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활동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하는 것. 어떻게 하면 포기하지 않고 진짜로 운동하게끔 할 수 있을까. 실천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끔 노력한다. 중간중간에 전하는 격려 멘트의 힘을 깨닫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타이밍에 동기 부여되는 멘트를 하려 한다."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거나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팔뚝살 운동 영상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 찍을 때가 생생하다. 찍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원테이크가 아니고 편집 들어간 부분이 있다. 힘들어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들이 사랑을 받는 것 같다."

-향후 활동 계획이나 앞으로의 목표, 진행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하다.

"100만 구독자가 넘으면 다양한 분야를 해보고 싶었다. 다이어트에 관한 건강 콘텐츠가 그 예다. 첫 번째가 먹먹다 콘텐츠다. 이 외에도 건강 스무디를 좋아해서 스무디 레시피 영상도 찍어보고 싶다. 건강과 관련된 콘텐츠, 탈 다이어트 프로그램 콘텐츠를 늘 구상 중이다."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한 마디 부탁한다.

"한 해 씩 지나갈수록 많은 것이 변해도 건강을 추구한다는 방향성, 목표는 같았으면 좋겠다. 건강을 위해 신경 쓰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초심을 지키는 신지니가 되겠다는 말씀도 전하고 싶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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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s2lyn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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