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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빚투'에…한투,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

등록 2023.04.21 08:22:15수정 2023.04.21 0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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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급증에 자체 한도 소진

향후 서비스 재개할 때 재안내

늘어난 '빚투'에…한투,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증권사 자체 신용공여 한도를 소진한 탓이다.

21일 한투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별도 공지시까지 신용융자 신규 매수,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영업점 창구, 온라인 모든 매체 포함이다.

다만 보유 중인 융자·대출 잔고에 한해 요건 충족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한투 관계자는 "당사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관련 업무가 일시 중단되니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향후 서비스 재개시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할 때 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해선 안 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리는 돈의 규모는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전날 기준 20조1369만3000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연초만 해도 16조원대에 그쳤던 잔고는 차츰 늘어나더니 이달 들어 19조원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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