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 발행 실적 2491억…IPO↓ 유증↑
IPO 대어 실종…중소기업·스팩 위주 지속
금융사 자금조달 수요 증가…금융채 19%↑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기업공개(IPO)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상증자 실적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늘었다. 회사채는 사업보고서 제출 등 계절적 요인 영향으로 일반회사채 발행이 감소했지만, 금융채가 20% 가량 늘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 실적은 18조94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54억원(6.4%) 감소했다.
이 중 주식 발행 규모는 11건, 2491억원으로 전월 대비 110억원(4.6%) 증가했다. IPO는 전월 대비 2건 줄어 9건 있었으며, 금액은 22.5% 감소한 1846억원으로 집계됐다. 9건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유상증자는 645억원으로 발행실적이 없었던 전월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조6963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164억원(6.6%) 감소했다. ▲신한은행(1조1500억원) ▲우리은행(1조1100억원) ▲국민은행(1조1100억원) ▲현대캐피탈(1조100억원) ▲롯데카드(770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45건으로 4조7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4.2% 감소한 수준이다.
자금 용도별로 차환자금의 비중 86.6%에서 72.1%로 줄고 운영·시설자금 비중이 증가다. 만기별로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76.7%를 차지했고 A등급이 21.4%, BBB등급이 1.4%를 차지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2조6740억원으로 전월비 19.2%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82.4% 감소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47.6%, 35.2%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총 1조3193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37.9% 증가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는 전월 대비 2993억원 증가해 5843억원어치 발행됐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우너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3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1665억원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으며, 일반회사채는 1조7380억원 순발행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8조1733억원으로 전월 대비 24조633억원(25.6%) 증가했다.
이 중 CP는 31조3651억원 발행돼 6.6% 증가했다. 일반CP가 10.1%,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는 8.0% 증가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ABCP)는 2조3462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18.9%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86조8082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34.2%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가 51.5% 급증했으며 PF-AB단기사채과 기타AB단기사채는 각각 5.7%,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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