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승리공식 간단하네…'오재현의 3점슛 3개'
오재현, 3점슛 3개 포함 17점 활약…6강 PO 1차전 완승
정규리그 6경기에서 3점슛 3개 이상 기록…모두 승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오재현이 반칙을 얻어낸 뒤 김선형과 기뻐하고 있다. 2023.04.03.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4/03/NISI20230403_0019843456_web.jpg?rnd=2023040319473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오재현이 반칙을 얻어낸 뒤 김선형과 기뻐하고 있다. 2023.04.03. xconfind@newsis.com
프로농구 서울 SK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높이와 스피드에서 압도하며 전주 KCC에 89-73,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수비 전문으로 잘 알려진 가드 오재현(17점)이 자밀 워니(26점 12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초반 KCC의 가드진을 강하게 압박했고, 공격에선 속공 참여와 약점으로 지적 받던 3점슛을 3개나 꽂으며 힘을 보탰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오재현이 3점슛 3개만 넣으면 승률이 100%인 것 같다. 오늘 기대하고 있다"고 한 기대에 부응했다.
오재현의 '3점슛 3개 이상'은 SK의 승리 공식이다. 정규리그 6경기에서 오재현이 3점슛 3개 이상을 터뜨렸는데 SK가 전승을 거뒀다.
오재현은 "매 경기 득점을 생각하면서 코트에 서는 건 아니다. 우리 팀에는 워니와 (김)선형이 형의 투맨게임이 최고 공격 옵션이다"며 "물론 슈팅 연습을 많이 한다. 경기 중에는 기회가 오면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림자 수비가 장점이다. 상대 에이스를 꽁꽁 묶는 게 주요 역할이다. SK에는 오재현 외에 최원혁, 최성원도 앞선 수비에 강점이 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4.03.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4/03/NISI20230403_0019843447_web.jpg?rnd=2023040319473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4.03. xconfind@newsis.com
오재현은 "(1차전에서) 연습 때 한 것처럼 자신 있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공격에서 소극적으로 하면 4대5 경기가 될 수 있다. 기회에선 자신감 있게 해야 다른 동료들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김선형은 '오재현의 활약을 기대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웃으면서도 "플레이오프에선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재현이가 오늘 그랬다. 재현이 덕에 오히려 내가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패스를 주면 자신감 있게 던지고 있어 패스를 주면서도 믿음이 간다"고 했다.
여전히 오재현의 주 임무는 상대를 꽁꽁 묶는 강한 압박 수비다. KCC의 허웅, 정창영, 김지완 등 쟁쟁한 가드진의 흐름을 꺾어야 한다.
전창진 KCC 감독은 "1쿼터 상대의 압박수비에 우리가 밀렸다. 그러면서 어려워졌다"며 패인을 찾았다.
오재현은 "수비에 집중하고, 공격은 부담 없이 하려고 한다"며 '오재현이 3점슛 3개를 넣으면 이긴다'고 하자 "선수들끼리도 계속 얘기하고 있다. 빨리 3개 넣고 끝내버리자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늘 3개만 넣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웃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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