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경력 없는' 이승엽 감독…두산 "도약 이끌 적임자"
KBO리그 대표한 '국민타자' 출신…화려한 선수 경력과 달리 지도자 경험 없어
최근 KBO리그에선 장정석 단장, 허삼영 전 감독이 코치 경력 없이 감독 데뷔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서울 서초구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08.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2/10/05/NISI20221005_0019325948_web.jpg?rnd=2022100814413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서울 서초구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08. xconfind@newsis.com
두산은 14일 "제 11대 감독으로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보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등 총 18억원이다.
설명이 필요없는 '슈퍼 스타' 출신이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생활을 시작, 1999년 54개의 아치를 그려 KBO리그에 50홈런 시대를 열어 젖혔다. 2003년에는 56홈런으로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2004~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이승엽 감독은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삼성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KBO리그에서 통산 1906경기 타율 0.302, 2156안타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의 성적을 남기며 5차례 홈런왕에 올랐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하며 '국민타자' 반열에 올랐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MLB 홈런더비X'에서 시카고 컵스팀 이승엽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22.09.17. kch0523@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2/09/17/NISI20220917_0019257077_web.jpg?rnd=20220917162630)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MLB 홈런더비X'에서 시카고 컵스팀 이승엽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22.09.17. kch0523@newsis.com
화려한 선수 시절 경력과 달리 지도자 경험은 미비하다.
2017년 유니폼을 벗은 뒤 이승엽 감독은 그라운드와는 약간의 거리를 뒀다. 은퇴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 해설위원, 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야구를 떠나진 않았지만, 지도자로 '현장'에서 호흡하진 않았다.
코치 경험이 없는 이 감독에 팀의 지휘봉을 맡겼다는 점에서 두산의 인사는 파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신임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전 KBO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이승엽이 릴레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2.07.16. xconfind@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2/07/16/NISI20220716_0019033678_web.jpg?rnd=2022071619461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전 KBO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이승엽이 릴레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2.07.16. xconfind@newsis.com
최근 KBO리그에서 코치 경력 없이 사령탑에 오른 대표적 인물은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과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다.
프런트로 오랜 시간을 지냈던 장 단장은 2016년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고 2019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허 전 감독은 전력분석팀장 출신으로 2019년 말 삼성 감독을 맡았다. 데이터 야구에 강점을 보인 허 전 감독은 지난해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바 있다.
이 감독은 "그리웠던 그라운드를 5년 만에 밟게 됐다. 현역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얻은 경험에 KBO 기술위원과 해설로 보고 배운 점들을 더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화려함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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