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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뉴스

국힘, 최경환·장예찬 등 21명 재입당 승인…"대통합 정치 실현"

국민의힘이 15일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등 21명에 대한 재입당을 승인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최 전 부총리와 장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21명의 복당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입당 조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통합과 대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며 "국민의힘은 당 내외 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국정 파괴와 국가 혼란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더 넓고 단단한 자유 세력의 결집뿐"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제명·탈당자의 복당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서 많은 훌륭한 분들이 성장하고 정치인으로 발전하던 도중에 안타깝게 떠나고 본의 아니게 밖으로 나가 있는 분도 계신다"며 "전 이 모든 분을 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전 부총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난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으나 거부했다. 이후 2019년 7월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고, 선고 당일 탈당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지만,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하지현 기자2025-05-15 19:05:17

국힘,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 구성…위원장에 5선 나경원

국민의힘은 15일 김문수 대선 후보 직속으로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5선 나경원 의원을 임명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삼권분립을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이번 대선은 헌법을 수호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기 때문에 헌법을 수하는 정부가 된다는 의미에서 (위원회의 이름을) '사법 독립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에 따르면 위원회는 ▲입법폭주저지위원회 ▲사법수호위원회 ▲법치수호시민연대위원회 등 3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먼저 입법폭주저지위원회는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사법수호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각각 김도읍·정점식 의원 맡으며 간사로는 우재준 의원이 임명됐다. 법치수호시민연대위원회 위원장은 조배숙 의원이다. 위원회 대변인은 주진우·최보윤 의원이 맡기로 했으며 위원회 고문으로는 황우여 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인제 전 의원이 참여했다. 나 의원은 "(위원회는) 사법 독립을 수호를 위한 것이기 대문에 시민 사회와 법조인들과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역대 헌법재판관, 대법관을 비롯한 고위 법관들은 물론이고 우리 변호사들과 함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아시다시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고, 서울고법은 이것을 빠르게 심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압박에 의해서 다음달 18일로 첫 재판기일을 연기했다"며 "이 재판은 유죄취지의 파기환송이고 1심이 징역형 집행유예이기 때문에 아무리 감형해도 저희가 보기엔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는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재명 1인을 위한 사법장악 시도를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것이 이재명 1인에 대한 방탄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국민 개개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봐서 가열차게 투쟁운동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위원회 구성에는 김 후보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사실 어제(14일) 법사위와 의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다"며 "'이것은 선거의 문제를 떠나서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문제'라고 (김 후보가) 말씀했다"고 말했다.

한재혁 기자2025-05-15 17:29:32

이재명 향한 여수시민 "가슴 벅차…이제서야 희망 보여요"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보니, 이제서야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자 3000여명의 여수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날 오후부터 이순신광장을 비롯한 여수시 전역은 장대비가 내렸지만 이 후보가 이순신 광장에 나타나기 전부터 광장은 인파로 가득찼다. 광양에서 유세를 마치고 출발한 이 후보가 오후 2시5분께 이순신광장에서 모습을 보일 때 안귀령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의 목소리에 맞춰 '이재명'을 외치는 목소리는 광장앞 바다와 광장 뒤 진남관, 종고산을 울렸다.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우산을 든 여수 시민을 향해 “여러분의 간절함과 절심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잘 싸우고 승리해 반드시 내란을 종식시키겠다"고 화답했다. "반드시 새로운 나라, 희망 있는 나라, 여러분도 꿈을 가지는 나라,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유세 중간중간 우산을 치켜들며 환호하는 시민을 바라보면서 울컥하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때마다 시민들도 '괜찮아, 힘내라' '이재명 화이팅'을 외치며 위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살려주셨으니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삶은 덤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해서 이순신의 그 각오로, 반드시 새로운 나라, 희망 있는 나라, 여러분도 꿈을 가지는 나라, 그런 나라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은 백성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는 것"이라며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물살이 어디가 센지, 그 백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백성들의 그 간절함을 죽음의 각오로 받들어서 결국 조선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유세를 끝까지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 모(51·여) 씨는 "연차까지 쓰고 이재명을 만나러 왔는데 얼굴을 보니 너무 좋아서 가슴이 벅차올랐다"면서 "이 후보가 울컥할 때 같이 울었다. 그동안 많이 기다렸는데 이젠 희망이 보여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김 모(61·여)는 "계엄령 이후 국민들의 삶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젠 희망이 보인다"면서 "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어민들을 위해서도 노력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61·여)씨는 "여러 명이 모여 광화문 촛불집회도 참여하고, 지역의 집회도 참여하면서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반드시 대선 승리를 통해 국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나라 만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광양시, 여수시, 순천시에 이어 목포에서 유세한다.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을 찾는 건 처음이다.

김석훈 기자2025-05-15 17:20:47

윤상현 "尹, 탈당 문제 김 후보에게 일임…대선 승리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해달라는 것"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당내에서 제기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와 관련 "제3자들이 관여해 내부 분열로 비춰지게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말씀드리지만 내부 분열과 감탄고토(甘呑苦吐)의 정치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제가 과거 이명박·박근혜 두 대통령의 탈당에 반대했던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입장은 자신의 당적 보유 여부를 김문수 대선 후보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해달라는 것"이라며 "본인의 거취마저 김 후보의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내려놓겠다는, 당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지만 솔로몬 재판 속 진짜 어머니의 심정으로 후보 승리와 당을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진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모든 것을 김 후보에게 일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셨다"며 "그렇다면 이 문제는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조용히, 긴밀하게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중도 외연확장을 위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김 후보의 핵심 지지 기반이 어디인가"라며 "윤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지해온 국민들이다. 대통령과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데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을 내치는 듯한 메시지를 반복한다면, 과연 그 지지층이 후보에게 표를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중심 지지층을 흔들면서 외연 확장을 말하는 것은 기초 없이 건물을 짓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말로 윤 전 대통령의 존재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다면, 정치공학적 셈법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선대위가 집중해야 할 곳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 전선"이라며 "내부를 향한 날 선 말보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적 연대가 더 시급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탈당을 종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사법농단에 맞서 국민의 편에 서는 것"이라며 "내부가 아닌 외부 전선에 맞선 결기와 단결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한재혁 기자2025-05-15 17:11:37

김용태 "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대선 승리 위해 결단해달라"(종합)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와는 별개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에 대한 당적을 3년가량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과 당내 친위·반대 세력이 나오지 않도록 이를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을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며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대선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다. 여기에 대해서 김 후보도 언론에 많은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 그리고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 안을 수용하는 것과 관계없이 당은 또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며 "헌법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당헌·당규의 제도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이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받은 당원이나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은 당적을 3년 정도 제한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같이 제도화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것은 대통령이 탈당을 결정하는 것과 관계없이 별도로 당이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앙선대위에 윤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합류한 데 대해서는 "일부 당원들의 개인적 관계까지 당이 관여할 수 없다"며 "이미 충분히 당·정·통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답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과 관련해서는 "오늘 중이라도 한 전 대표와 홍 전 시장을 포함한 당내 많은 인사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당의 잘못된 판단으로 쫓겨난 분이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뵙거나 사과의 자리를 만들어서 그동안 당이 잘못했던 부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며 "당정(당-정부) 협력, 당통(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당과 대통령 간의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 구축(당정 협력) ▲대통령의 당내 선거·공천·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 금지(당통 분리) ▲당내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의 구축을 용납하지 않고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사당화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원칙이다. '당헌·당규 개정이 김 후보와 논의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상향식 민주주의에 따라 당원 판단을 후보가 수용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당헌·당규를 의결해야 하는데 비대위 구성을 바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대위 인선을 추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고통스러웠던 탄핵의 강을 다시 건너는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 안의 불신과 반목도 마주하게 됐다"며 "이런 고통과 위기 상황 속에서 김문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11일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를 부결한) 전 당원 투표는 보수 정치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당원이 당의 운명의 방향을 바로잡은 '당원 주권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선 승리는 전 당원의 일치된 목표"라며 "전장은 대선이지만, 싸움의 본질은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다. 이제 국민의힘 1호 당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을 사랑하고 헌신해 온 모든 당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보수가 올바르면 국민은 야당 대선 후보의 위선과 사욕을 심판할 것"이라며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제도화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제도화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차단하고 여당의 국정 협조는 증진할 것"이라며 "대통령 국정 수행에 문제가 있다면, 야당이 비판하기 전에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 수립이 이뤄지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반성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먼저 바라보고 스스로 성찰하는 보수로 거듭나 김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 승리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2025-05-15 17:06:43

개혁신당 "이준석 선거현수막 훼손, 정치적 의도 가진 범죄행위"

개혁신당은 15일 인천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선거현수막이 훼손된 것에 대해 "특히 후보의 얼굴 부분이 라이터 불에 태워진 정황은 단순한 낙서를 넘어선 정치적 의도를 가진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이날 공지에서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 과정에 대한 폭력적 훼손 시도이며, 정치 혐오와 증오의 표현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진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저희는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신속히 용의자를 특정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보단은 "개혁신당은 향후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국 각지의 현수막 및 선거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모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주변을 예의주시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이나 훼손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문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 일대에 게시돼 있던 이 후보의 선거용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현수막에서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흔적을 확인했으며,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67조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윤아 기자2025-05-15 17:00:58

이재명 "차기 정부 명칭은 국민주권정부…정치보복 걱정하지 말라"(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5일 차기 정부를 '국민 주권 정부'로 명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 유세에서 "진정한 민주공화국, 모든 국가의 권력과 자원이 제대로 쓰여지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여러분께 보답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해봤다. 최초의 민주 정부는 국민의 정부라고 불렸다. 그리고 참여 정부라고 다음에 불렸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3당으로 합당해 잠시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갔던 김영삼 대통령 정부는 문민 정부라고 (별칭을) 지었다. 각각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부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데 뭐라고 할까"라고 물으며 "그 정부의 상징은 저는 국민 주권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주권 정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너무 갈갈이 찢어져 있다"며 "세상에 음지가 있고 양직 있는 것 아닌가. 산이 있어야 골이 있는 것 아닌가. 왼쪽이 있어야 오른쪽이 있고 동쪽이 있어야 서쪽이 있고 죽음이 있으니 삶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또 "어떻게 내 편은 다 괜찮고 상대편을 다 죽여 없애면, 다 내 편만 남나"라며 "그게 바람직한 세상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정부, 다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민주권주의를 관철하되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전남 광양 유세에서 "저는 상대방을 별로 안 미워하는데 저쪽은 저를 진짜 미워하거나 혐오 또는 증오한다. 이것이 '공사 구별'이 안 돼서 그런 것"이라며 "뭐가 됐든 사익이 개입된 것이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정치인을 따라서 편을 가르고 죽이려고 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너 대통령이 되면 누가 그랬던 것 처럼 다른 사람 괴롭힐 거지, 무서워'라고 하더라"라며 "그들은 그렇게 했을 수 있지만 제 인생은 짧고, 집권 기간은 더 짧고, 할 일은 산더미인데 사람들을 쫓아다니거나 목표를 정해서 괴롭히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런 것을 하는 게 즐겁지 않다. 정치보복은 걱정하지 말라고 꼭 전해달라"고 했다. 진영과 지역, 이념 구분 없이 '일꾼'을 뽑아달라고도 호소했다. 그는 전남 여수 유세에서 "머슴들이 입은 옷 색깔 따라 주인들이 왜 싸우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 머슴들, 대리인들이 왜 싸우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개는 주인의 물건을 훔치거나 주인을 배반하려고 하는 못된 머슴들이 있어서 그 못된 머슴들의 못된 짓을 못하게 하느라 싸우는 경우가 많다"며 "머슴을 잘 가려 보고, 나쁜 짓 하는 머슴은 골라내서 혼을 내고 고쳐서 못 쓸 것 같으면 해고해서 멀리 내쫓아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머슴들이 편을 지어 싸우더라도 주인은 머슴들을 따라 싸우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왜 싸우나. 우리가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눠서 왜 싸우나"라고 물었다. 그는 "제가 경상도에 가봤더니 거기도 힘들어 죽으려고 한다. 먹고 살기도 어렵고 지방이라 더 어렵고 인구도 줄어들고 도시에 미래가 없어 걱정에 고민이 많더라"라며 "호남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피해자들 아니냐"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 피해자이긴 마찬가지인데 왜 편을 나눠 우리 국민이 싸우나"라고 했다. 이어 "색깔이 어떻든, 지역이 어떻든, 나이가 많든 적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편을 갈라 싸우도록 그들이 사주하고 조종해도 결코 넘어가지 말자"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이날 자신을 지지 선언한 데 대해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한번 전화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며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완 기자2025-05-15 16:58:52

목포시한의사회,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

전남 목포지역 한의사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국민 건강권 보호와 한의학 육성을 위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목포시한의사회(유재갑 회장) 소속 한의사들과 조옥현 전남도의원은 이날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를 방문해 김원이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건강권 확보와 보건의료정책을 잘 펼쳐줄 후보는 이재명 후보뿐"이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현 정부와 정치권이 한의계의 정책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다음 정부에서는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 확대과 노인정액제의 현실화 등 오랜 숙원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갑 회장은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항목에 대한 실손보험 적용과 노인정액제 개선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만이 이러한 현안을 책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공약 및 정책협약 사항으로 주치의 중심 맞춤형 일차의료 체계 구축, 공공의료 사관학교 신설 및 국립대병원 거점화, 한의약 보장성 확대 및 지역 내 한의진료 접근성 강화, K-콘텐츠와 연계한 한의학 산업 세계화 등을 제시했다.

박상수 기자2025-05-15 16:52:11

국힘 선대위, 35개 분야 특보단 출범…이종배 총괄단장 등

국민의힘이 15일 이종배 의원을 총괄단장으로 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별보좌단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4선인 이종배 총괄특보단장은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야별 특보단을 마련하고, 또 각 분야 전문가들을 특보로 임명했다"며 "국민들께 와닿는 실효성·전문성 있는 정책 마련을 통해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 국민의힘 정권 재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보단은 미래·유망산업인 ▲AI·미래기술 ▲바이오산업 ▲우주·항공 ▲에너지 ▲문화·콘텐츠·관광 ▲조선해양 및 민생활력을 위한 ▲중소·벤처·소상공인 ▲워라밸(일·가족) 정책, 국가균형발전 및 국민통합 분야 등 35개 분야로 꾸려졌다. 중소·벤처·소상공인 특보단장에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역임한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방특보단장에 여성 최초 투스타 장군 출신 강선영 의원, 기후·환경 특보단장에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출신의 김소희 의원, 재해대책 특보단장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서범수 의원 등 각 분야 전문가인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특보단장으로 임명됐다. 특보단장들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특보단을 꾸려, 회의 및 모니터링을 통한 정책 제언으로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윤아 기자2025-05-15 16:43:55

우원식 의장, 이주호 권한대행에 "공정한 대선 관리·후보 테러 방지" 당부(종합)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에서 정부가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각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테러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강화도 당부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권한대행을 접견했다. 국회의장실 측에서는 우 의장과 함께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 이 권한대행은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과 함께 국회를 찾았다. 우 의장과 이 권한대행은 의장접견실 앞에서 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손을 맞잡은 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권한대행이 "국회에 요즘 일정이 좀 (많으신가)"라고 묻자 우 의장이 "요즘 아무래도 대선 기간이니까 (일정이 많다)"고 답했고 이후 모두발언 없이 접견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박 수석비서관은 비공개 접견 종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은 이 권한대행에게 19일 앞으로 다가온 6.3 조기 대선에서 정부가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름으로써 대선이 국민적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박 수석비서관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우 의장은 이 권한대행에게 대선 후보들에 대한 테러 위협 등과 관련해서 각 후보 측 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는 방안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권한대행은 경찰이 현재까지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보고받고 있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런 상황이 일어나선 안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후보들에 대한 경호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윤현성 기자2025-05-15 16:43:34

김용태 "여당-대통령 관계 정상화 추진…3대 원칙 당헌·당규 반영"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당-정부) 협력, 당통(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과 대통령의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당정 협력(당과 대통령 간의 수직적, 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한다) ▲당통 분리(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 ▲사당화 금지(당내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의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원칙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고통스러웠던 탄핵의 강을 다시 건너는 진통을 겪고 있다. 우리 안의 불신과 반목도 마주하게 됐다"며 "이런 고통과 위기 상황 속에서 김문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11일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를 부결한) 전 당원 투표는 보수 정치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당원이 당의 운명의 방향을 바로잡은 '당원 주권 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선 승리는 전 당원의 일치된 목표"라며 "전장은 대선이지만, 싸움의 본질은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다. 이제 국민의힘 1호 당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당을 사랑하고 헌신해 온 모든 당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보수가 올바르면 국민은 야당 대선 후보의 위선과 사욕을 심판할 것"이라며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제도화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과 대통령의 관계 제도화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차단하고 여당의 국정 협조는 증진할 것"이라며 "대통령 국정 수행에 문제가 있다면, 야당이 비판하기 전에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국민을 위한 최선의 정책 수립이 이뤄지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정략적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는, 건전한 비판 정신이 살아있는 유능하고 합리적인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당이 처한 위기를 기회로 해서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새롭게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반성하는 보수와 오만한 진보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을 먼저 바라보고 스스로 성찰하는 보수로 거듭나 김 후보와 함께 반드시 대선에 승리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현 기자2025-05-15 16:35:14

전방위 저격 날린 이준석…이재명에 '침대축구 전략', 김문수에 '셀프 낙선운동'(종합)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5일 경쟁 후보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토론을 회피하는 침대축구 전략"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이) 낙선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궐로 급박하게 일정이 잡힌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어필할 수 있는 토론을 이재명 후보가 회피하는 것은 침대축구를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탄에서 전략공천하셨던 비슷한 후보를 만나봤다"며 "토론을 회피하고 두려워하는 전략, 이준석에게나 먹히지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먹히겠나"라고 물었다. 이번 제21대 대선 당선인이 향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상 협상 등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이 후보의 협상 능력에 의문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저격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가 해운 전문기업 HMM의 부산 이전을 약속한 것을 두고 "HMM 이전을 가지고 부산 표심만 낼름 먹고 도망가려고 장난치는 이재명 후보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상법 개정안의 골자가 '상장회사에 대해서 대주주나 경영진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것'인데,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실현되면 HMM 일반주주의 이익이 늘어나는가 아니면 침해되는가"라며 "솔직하게 답해보라. HMM 이전이 뻥인가. 상법개정안이 뻥인가"라고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며 "헌재 판결이 8 대 0으로 나왔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가 이날 오전 국회 긴급기자회견에서"(헌재 탄핵 판결이)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한 김 후보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의 여러 줄탄핵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각한 헌재 판결도 김정은 시진핑 공산국가 같은 것이니 몇 명은 인용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엄권 발동이 부적절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더니 동시에 헌재 8 대 0 판결은 공산국가 판결이라고 공격해대는 게 바로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문수 후보가 스스로 낙선운동하는 것에는 관심없지만, 입을 열 때마다 보수궤멸 선거운동 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 전체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힘을 겨냥해 "문제가 있는 선거 전략으로 어떻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아 세우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에게도 "이미 10년 전에 보수 심장인 대구에서도 심판받았는데 빨리 본인의 한계를 자각하고 최소한 중도화나 윤석열 전 대통령 제명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현성 기자2025-05-15 16:32:44

김용태 "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대선 승리 위해 결단해달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을 찾아 뵙고 말씀드리겠다"며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탈당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는 탈당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설득했느냐'고 재차 묻자 "제가 비대위원장이다. 여기에 대해서 후보도 언론에 많은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며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 그리고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 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당정 협력, 당통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통 관계 3대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승재 기자2025-05-15 16:23:40

이재명, 16일 전북 순회 유세…전북대서 ‘올림픽·K컬처’ 공약 발표할 듯

제21대 대선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전북을 찾아 도민을 만난다. 지역 현안에 따른 공약 발표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전북대학교에서 진행 예정인 집중유세에서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16일 오전 11시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군산, 전주, 정읍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오후 1시 군산에서는 제빵으로 유명한 이성당 앞 구시청광장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며, 전주로 이동해 남천교 전주한옥마을에서 청년 국안인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4시 전북대 집중유세 본무대에서 올림픽 유치 지원, K컬처 메카를 꿈꾸는 전북지역 공약 등 전북도민을 향한 의미있는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전북의 이날 마지막 행선지인 정읍으로 자리를 옮겨 정읍 시민을 만나게 된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7일 전주와 장수, 진안 등 전북 동부권을 방문해 경청투어를 시행한 바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과 총무본부장, 테러 대응 TF 간사를 겸임하고 있는 김윤덕 사무총장은 "이재명 후보는 경청투어를 시행한데 이어 또다시 16일 전북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등지를 돌며 유세를 이어갈 예정으로 역대 대선 후보자들 중 선거기간에 가장 많이 전북을 찾는 후보가 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2025-05-15 16:11:42

이준석 "헌재 만장일치 탄핵이 '공산국가'라는 김문수…입 열 때마다 낙선운동"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1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입을 열 때마다 본인에 대한 낙선운동을 가열차게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 판결이 8 대 0으로 나왔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본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긴급기자회견에서 헌법재판소가 '8 대 0' 만장일치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한 것을 두고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것은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민주당의 여러 줄탄핵에 대해 만장일치로 기각한 헌재 판결도 김정은 시진핑 공산국가 같은 것이니 몇 명은 인용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계엄권 발동이 부적절했다며 정중히 사과드린다더니 동시에 헌재 8 대 0 판결은 공산국가 판결이라고 공격해대는 게 바로 김정은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말했다. 또 "김문수 후보가 스스로 낙선운동하는 것에는 관심없지만, 입을 열 때마다 보수궤멸 선거운동 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수 전체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현성 기자2025-05-15 16:04:30

이재명 선대위 기구 잇따라 출범…"민생부터 안보까지"(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을 뒷받침할 먹사니즘 주거복지위원회와 편사니즘 위원회, 인구미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각 위원회는 현장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이 후보를 대신해 민생과 안보, 저출생 분야 공약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먹사니즘 주거복지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후보의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인 먹사니즘(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 비전을 주거·복지 문제에 접목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축사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사는 주거 환경 조성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라고 확신한다"며 "부동산 및 주거복지 정책이 잘 만들어져서 '새 정부 국정과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 역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황 의원도 "대한민국에서 10년 주기로 발생하는 부동산 문제는 주거복지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저는 개헌을 하게 되면 주거권의 신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헌법에 주거권이 신설되면 정부가 주거 문제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에 들어가게 되고 하위법들이 생기면 그 것을 근거로 정부는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차기 정부 개헌안에 (이 내용이) 들어가는 게 첫 단추"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의 '평화·안보' 비전을 지원할 편사니즘 위원회도 이날 공식 출범해 정책전달식을 진행했다. 편사니즘위원회 산하 한반도평화경제위원장을 맡은 정동영 의원은 "개성공단을 다시 열자"고 말했고 윤여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 교체로 끝나선 안 되고 대한민국의 국방·외교·평화의 틀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탄핵 집회에 나섰던 시민들과 노동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빛의혁명시민본부', 인구위기 해결책을 지원할 '인구미래위원회', 조선·철강 등 산업 부문과 경제 분야 맞춤형 아젠다를 발굴하는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회도 닻을 올렸다.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 후보와 함께 사람이 존중받는 인구 정책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번 슬로건은 ‘오늘의 인구 위기, 내일의 성장 기회, 해답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거·도시환경, 이민·외국인, 행복출생, 가족, 청년·시민, 지역 인구감소 지원, 산업 등 7개 분과를 구성하고, 저출생 극복·복지 분야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정금민 기자2025-05-15 15: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