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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뉴스

민주, '커피 원가 120원' 국민의힘 공세에 "조작의힘으로 당명 바꿔야"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국민을 속이기로 작정했다면 '조작의힘'으로 당명을 바꿔야할 것"이라며 허위조작정보 제작·유포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응단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김문수 대선 후보가 '커피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가 슬그머니 내린 내란선동 극우세력의 허위조작 글을 김문수 후보의 공식 캠프가 카드뉴스로 제작해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이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는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8000원이 남는다고요?'라며 판매가를 순이익으로 새빨간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조작정보 제작 및 유포 관련자들에게 허위사실공표죄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가짜뉴스대응단의 김동아 의원은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의 사실상 '여론공작팀장'으로 보이는 이영수씨가 김문수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 여론조작과 신천지 유착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김문수 후보에게 촉구 한 바 있다"며 "그런데 아직 답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이 '선거공작', '여론조작', '네거티브'로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남정현 기자2025-05-22 11:11:42

윤상현 "성급한 단일화 논의 대신 우리가 먼저 강해져야 할 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최근 당내에서 논의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두고 "지금은 단일화보다 우리가 먼저 강해지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정치권에서 단일화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여러 해석과 공방 속에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성급한 단일화 논의가 아니라 당이 뭉치고 혁신하며 외연을 넓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며 "단일화 논의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려면 우리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로 접근하고 우리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합이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를 서두른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약체임을 인정하는 셈이며 그런 단일화는 전략이 아니라 패배의 전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지켜야 할 본질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강한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그 출발점은 바로 우리의 변화"라고 했다. 또 "김문수 후보는 오랜 공직 경험과 도덕성, 실천력을 두루 갖춘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준비된 자유민주진영의 대표 주자"라며 "이제 당이 김 후보와 함께 단단히 뭉쳐, 국민 속으로 더 깊이, 더 진심으로 다가가야 할 때"라고 적었다. 아울러 "당이 단합하고 당이 먼저 달라질 때, 국민은 다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실 것"이라며 "시간에 쫓겨 단일화에 올인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강해져야 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혁 기자2025-05-22 11:07:30

전북 경제인 1만명, '이재명 지지' 선언…"실천형 지도자"

전북 경제인 1만명이 더불어민주당 총괄특보단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지역 공예협동조합과 가구협동조합, 광고조합, 전북경제발전협의회 등 전라북도 중소기업연합회소속 경제인들은 22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선택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 후보는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할 경제 대통령으로 위기의 골목상권을 살리고 작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어 갈 실천형 지도자"라며 "지금 전북은 변화가 필요하고 지역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가능성을 키우는 경제 리더가 필요하다. 그 해답은 이재명"이라고 밝혔다. 이들과 자리를 함께한 민주당 총괄특보단 수석부단장인 안호영 의원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지지선언을 넘어 무너진 민생경제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겠다는 국민의 외침이자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차디찬 민생경제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 지켜온 전북 경제인들의 절박함과 간절함이 대한민국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된다"며 "전북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 대한민국을 바꾸는 큰 물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2025-05-22 11:06:19

이준석 "고위공무원 연봉, GDP와 연계"…'미국식 성과 연동 보수제' 공약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미국식 성과 연동 보수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고위공무원 월급 개편 공약을 발표했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개편안은 정책 실패나 경기 침체기에도 자동적으로 유지되거나 인상되던 고위공직자의 보수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과 책임을 명확히 제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는 "그간 정무직 고위공무원들은 정책성과나 경제지표와 무관하게 고정된 연봉을 지급받아 왔으며 이는 경기침체기에도 공직 책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조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공약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개편안은 대통령, 장·차관, 대통령실 1·2급 이상 고위직의 연봉을 실질 GDP 성장률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연봉은 고정급 50%, 성과급 50%로 구성되며 고정급은 변동 없이 지급하고 성과급만 연동 대상으로 설정된다. 이 중 성과급을 대상으로 실질 GDP 성장률에 따른 구간을 나눠 기준 연봉의 20% 삭감에서부터 연봉동결, 그리고 최대 30% 증액까지 '고위공직자 보수연동심의위원회'에서 매년 3월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개혁신당은 이를 통해 고위공직자가 국민경제의 흐름과 정책성과에 대해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직무를 수행하도록 유도하며, 성과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는 체계를 제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재혁 기자2025-05-22 10:59:12

김문수 "경제대통령 돼 자본시장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엄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경제 대통령이 돼 자본시장을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본질적인 문제지만, 기업과 자본시장이 저평가되는 여러 원인이 되는 부분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자본시장이 건강해야 국내외 기업투자가 활발하고 국내 자산이 증식될 수 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질서를 확립하고 주주 보호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겠다"며 "저는 세계의 투자를 이끄는 세일즈대통령이 되겠다. 대통령이 직접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실시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민간 전문가 등 중심의 금융경제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정책으로 일관성을 높여서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배당소득세 분리 과세와 세율 인하, 장기 투자자 세제 혜택을 제공해서 증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 1년 이상 장기 주식 보유자 대상으로 투자 기간에 비례해서 배당 원천 징수세율 차등부과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를 확립해서 MSCI지수를 임기 내 편입해서 더 많은 해외 자금을 유입하도록 하겠다"며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도입해서 해외 벤처기업 투자를 허용하겠다. 엔젤소득공제, 양도차익 등의 과감한 세제 혜택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본시장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 힘을 쓰겠다'며 "불공정거래와 회계부정 등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 불법거래 등을 엄벌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범의 주식시장 참여를 제한하겠다. 시장감시와 불법 전문 수사력도 강화하겠다"며 "주주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하겠다. 물적분할시에는 모회사의 일반 주주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겠다. 경영권 변경 시에는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자주총을 의무화하고 주주총회 소집 기한을 연장하겠다. 주주의 충분한 의결권을 보장하겠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박스피' 오명을 벗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기여의 사다리가 되도록 김문수가 반드시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주식도, 정치 상황도 모든 부분이 어려운 가운데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여러분들께 보다 더 안정적이고 미래가 보장되는 거래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기업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점이 많은데 반드시 이러한 부분을 잘 극복해서 기업하기 좋고, 주식하기도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2025-05-22 10:53:02

김용태, 이재명에 "퍼주는 정치, 결국 빚더미…선동에 나라경제 못 맡겨"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퍼주는 정치는 달콤하지만 결과는 빚더미"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함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이 후보는 여전히 허상 속에 있다"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0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120원이라며 자영업자들의 땀과 정성은 외면한 채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몰아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호텔경제론이라는 궤변도 마찬가지"라며 "예약하고 취소해도 돈이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은 경제를 장부 숫자로만 보는 순환놀음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급기야 이 후보는 어제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이게 국가를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할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빚은 지금 청년들이 갚는다. 재정은 공짜가 아니다"라며 "국가를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어놓고, 과거 성남시장 시절 했던 것처럼 모라토리엄 선언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정치인의 선동에 나라 경제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 아니라 검증된 실력으로, 기획된 쇼가 아니라 구조개혁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세우겠다"며 "무너지는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원가 120원을 말하기 전에 커피 한 잔을 위해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는 사장님의 땀과 절박함을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김문수"라며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감정의 정치가 아닌 실력의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포퓰리즘이 아니라 책임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해답은 김문수와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진 기자2025-05-22 10:51:28

안철수 "이재명, '기축통화국 韓' 생각 안 바뀌어…경제 끝장낼건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말 대한민국 경제를 끝장낼 작정인가"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인공지능) 투자 100조, 커피 원가 120원, 코스피 5000, 전국민 25만원 지원, 기본소득, 호텔경제론 등 '이재명식 질러노믹스'가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대선 유세 현장에서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는 "국가가 빚을 내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우려하는 사람은 몰상식한 사람이라는 위험한 인식"이라며 "지난 2022년 대선 TV 토론 때도 '기축통화국'에 대해서 아느냐는 제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기축통화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많은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비판 받았던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아무리 노력해도 아직 기축통화국이 되지 못했으니, 우리나라는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다"며 "만에 하나 기축통화국이 되더라도 경제에 대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국가부채 증가와 재정적자 악화를 이유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비기축통화국인 한국의 국가부채 증가 속도는 미국의 2배 이상이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시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빚을 더 '퍼질러서' 쓰겠다는 발상은, 대한민국을 끝장내고 국민 모두를 집단 파산으로 몰아가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빚은 모두 2030세대, 미래 세대가 갚을 수밖에 없다. 이재명식 질러노믹스는 감당할 수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대한민국의 재정과 국가 신용,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인질로 삼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께 고언한다. '대장동식 한탕주의'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라며 "남미의 선진국이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추락하는 그 길을 그대로 가려고 하고 있다. 이제 그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을 맺었다.

윤현성 기자2025-05-22 10:50:51

김문수 "국회 의원 30명 감축…국무위원 3분의1 40대 이하로 임명"(종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86 정치 기득권'을 퇴출하고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을 50세 미만 인사로 임명하는 등 공적 영역의 세대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 시 자신의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2028년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 선출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이지만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50세 미만)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개헌·정치개혁 공약은 크게 ▲제왕적 대통령 약화를 통한 정치 개혁 ▲국회 개혁 ▲사법 개혁 ▲선관위 개혁 등 4개 방향으로 이뤄진다. 특히 김 후보는 "대통령이 정치개혁을 주장하면서 스스로 기득권을 지키려 든다면 국민 누구도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부터 제왕적이라 불리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본인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 도입, 2028년 4월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 선출, 공공기관 낙하산 금지법 도입, 한국판 플럼북(대통령실이 임명하는 공직 명부)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 개헌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 불소추특권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야당 추천인사를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개혁을 위해서는 대통령 당선 즉시 전 당원 투표로 여당 당론을 확정하고 야당 대표와 만나 직접 제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도 탄핵되고 잘못을 저지른 공무원은 일벌백계하는 시대이지만 유독 국회의원만 당선되고 나면 특별한 책임도, 견제도 없이 임기를 마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폐지, 불량 국회의원에게 국민이 직접 책임을 묻는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회의 권력남용을 막는 차원에서 탄핵요건을 강화하고,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내용을 이유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없도록 헌법에 명시하겠다고도 했다. 사법 개혁의 경우 사법부 독립성 강화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력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를 법정기구화 하고, 임명 시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폐지하고 그 대신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수사 기능(검찰 반부패수사부와 경찰 특수수사본부)을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검·경 합동수사본부로 통합한다. 정치권력의 법 왜곡 방지를 위한 '사법방해죄'도 신설한다. 김 후보가 내세운 선관위 혁신의 핵심은 독립적 지위를 가진 특별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중앙선관위원장, 시·도 선거관리위원장 등의 법관 겸임도 금지한다.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해당 외국인의 본국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내에서도 해당국 국민에게 지방선거권을 미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한다면 하는 김문수, 이번에는 정치판을 확 갈아엎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3040 세대와 함께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의 정치개혁 공약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3년 집권을 약속한 것은 묵혀있는 과제를 집중적으로 풀고 미래세대에 권력을 물려주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며 "국회의원 정원 축소는 큰 틀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고 선거제 개편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이 부분은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당과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불소추 특권 폐지는) 대통령 권력 내려놓기의 핵심이다. 김 후보가 직접 말했듯 깨끗하게 정부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도 소추될만한 죄를 저지르면 소추되는 게 마땅하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나는, 우리는 죄지을 일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성 기자2025-05-22 10:46:30

민주 "이준석·국힘 단일화, 추잡한 거래 정황 폭로…즉각 고발 조치"(종합)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자리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며 "사실이라면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32조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중대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각 고발 조치를 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 민의를 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무우선권을 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지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추악한 범죄 뇌물 의혹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김건희씨가 건진법사와 통일교로부터 6000만원대 다이아 목걸이와 1000만원대 샤넬백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건희 뇌물쇼핑 행태에 국민은 분노한다. 국민의힘은 대선용 가짜사과쇼를 중단하라"며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윤석열과 계엄 선포에 박수치는 '윤 어게인' 세력을 옹호하는 김문수는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당무우선권을 행사해 국민의힘에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지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극우내란 정당 국민의힘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그동안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온갖 불법 비리 의혹에 침묵하더니 이제와서 말뿐인 사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있었다면 김건희 특검을 반대했던 과거부터 반성했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특검에 찬성하겠다고 밝혀라"고 촉구했다.

정금민 기자2025-05-22 10:34:30

민주, 국힘 '교사에 선대위 임명장 발송'에 "경찰 즉각 수사해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22일 국민의힘의 '현직 교사 선대위 임명 논란'에 대해 "경찰은 즉각 전담 수사팀을 설치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총무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본인 동의도 없이 교사들의 개인 정보가 어떻게 국민의힘에 넘어갈 수 있는지 의문 투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쇼 사기에 이어서 선대위 임명을 미끼로 한 피싱사기 의심 문자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이 와중에 전국 불특정 다수 교사들에게 국민의힘 임명장이 무작위로 발송돼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인 정보를 유출하고 악용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관련 수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파렴치한 선거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후보 명의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이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된 것과 관련해 "사전 동의 없이 문자가 발송된 데 대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5-05-22 10:20:27

손학규, 김문수 지지 선언 "나라 구하려면 김문수 밖에 없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려면 김문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솔직하게 말해서 김문수 후보 이전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지했다"며 "미국 트럼프가 집권해 관세폭탄으로 통상위기를 누가 관리해야하나 걱정했고, 한 전 총리가 개헌을 위해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고 해서 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과정과 말썽이 있었지만 어쨌든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가 승리했다"며 "대단한 사람이다. 놀라운 집권의지가 있고 추진력도 있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고 전화가 와서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거절했었다"며 "한쪽엔 김 후보에 대한 탐탁지 않은 감정이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라를 위해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다 이제 나가서 돕자고 어젯밤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지만 지금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 바로 김문수 뿐"이라고 했다. 손 전 대표는 "저는 백의종군을 할 거기 때문에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 또 한 사람의 전직 정치인으로 또 한사람의 애국자로 사명감을 갖고 맨몸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떻게 국회에서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하고 청문회, 특검을 하겠다고 하느냐"며 "이재명 후보는 법을 바꿔 앞으로 면소판결을 받겠다는 건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판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법관들이 법원 대표자 회의를 소집해놓고 그 의제를 재판의 독립으로 하겠느냐"며 "재판의 결과를 갖고 책임을 묻는 건 안 된다. 그거 때문에 제도와 법을 바꾸는 것도 안 된다. 이재명이 대통령되면 행정부, 입법부는 물론이고 사법부까지 아래다 놓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손 전 대표를 소개하면서 "제 대학 학생운동 선배고 직접 공장에 들어가서 노동현장 계신 선배"라며 "빈민노동 부분에서도 선배다. 제가 경기도지사 나올 때도 손 선배한테 도지사가 하는 게 좋냐고 물어보고 나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손 선배님이 도지사 한 번 더 하셔야 했는데 단임으로 마치고 바로 대통령 후보로서 떠나셨다"며 "앞에 잘 닦아 놓으셔서 제가 수월하게 경기지사가 됐다. 제가 했던 많은 사업이 손 선배가 시작하거나 구상해놓은 걸 받아서 했고 경기도 발전에 많은 일을 하셨다"고 했다.

정윤아 기자2025-05-22 10:17:46

윤호중 "감옥에 있어야 할 尹, 부정선거 영화 관람…국민 모욕"

윤호중 더불어민주당은 총괄선대본부장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부정선거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데 대해 "또다시 부정선거를 꺼내 들어서 이번 대선 결과를 내란으로 몰고 가려는 사전 빌드업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감옥에 있어야 할 내란범 윤석열은 어제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부정선거 다큐 영화를 관람했다"며 "목불인견의 광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내란행위를 합리화하는 억측과 망상의 가짜뉴스 다큐멘터리 영화"라며 "한술 더 떠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에게 화답하듯 부정선거 의혹을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주권재민의 헌법원리를 제도로 구현한 것"이라며 "자유와 참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수십 년 피 흘리며 싸워온 우리 국민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측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당권을 제안하며 김문수 대선후보와의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즉각 고발 조치해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 자리를 약속하며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추잡한 거래 정황이 폭로됐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32조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중대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며 "민의를 왜곡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지은 기자2025-05-22 10:16:30

김문수 "국회의원 10% 줄일 것…불체포·면책 특권도 폐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4년 중임제를 도입해 2028년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국회의원 불체포·면책 특권 폐지 등도 추진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정치 판갈이로 대한민국의 새판을 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정치권의 무제한적 특권으로 정치와 국민의 괴리가 커지고, 정치의 사법화·사법의 정치화를 부추기는 현 체제를 타개하기 위해선 전격적인 개헌과 정치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과 권력 분산을 통한 정치 복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임기의 3년 단축을 추진하고,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 2028년 4월 대통령과 국회의원 동시 선출을 진행한다. 대통령 인사권 합리화를 위해서는 주요 인사 자리를 여야 논의로 선정해 'K-플럼북(대통령실이 임명하는 공직 명부)'을 작성한다. 플럼북에 포함된 직책 외에는 대통령실 영향력을 차단하고 관련법과 인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낙하선 금지법'도 제정해 플럼북에 포함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가 드러날 경우 인사 과정에 연루된 이들의 처벌조항과 당사자 파면근거를 마련한다. 김 후보는 직무외 행위에 대한 대통령 불소추특권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일반 국민과 동등하게 취급한다는 것이다. 야당 추천 특별감찰관도 임명한다. 국회 개혁도 공약했다.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10% 감축하고, 국회의원 불체포·면책특권도 폐지한다. 또 국회의원에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해 권한 남용을 견제하겠다고 전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인을 퇴장시켜 주권자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또 탄핵이 인용되기 전까지는 공직자가 직무를 계속하도록 해 탄핵 남용의 부작용을 축소한다는 공약도 밝혔다. 사법 개혁을 위해서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중립성·독립성 확보를 위해 추천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하고, 국회의 3분의2 동의를 받도록 한다. 이를 통해 특정 정치세력이 사법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는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 대신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수사 기능(검찰 반부패수사부와 경찰 특수수사본부)을 고위공직자 비리 전담 검·경 합동수사본부로 통합한다. 통합된 반부패 수사 기능에 대해 독립적인 외부 통제기구를 신설해 권력 남용을 견제하고, 수사정보공개심의제와 사건배당 투명화를 통해 수사기관의 자의적 권한남용을 감시한다. 또 김 후보는 정치권력의 법 왜곡 방지를 위한 '사법방해죄'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정치권력이 조직력을 동원해 수사 및 재판을 방해하는 경우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허위 자료 제출, 증인출석 방해 등 수사·재판절차를 막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도 형법에 신설한다. 김 후보는 선관위 개혁 방안도 제시했다. 독립적 지위의 특별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관위 외부에 통제·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앙선관위원장, 시·도 선거관리위원장 등의 법관 겸임도 금지한다. 아울러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해당 외국인의 본국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내에서도 해당국 국민에게 지방선거권을 미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며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현성 기자2025-05-22 09:52:45

민주 "개혁신당 '당권 줄테니 대권 양보' 폭로…친윤, 당권놀음 몰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들이 (정권) 실패 책임이 가장 많은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당권 놀음에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당권을 줄테니 대권 후보를 양보하라는 개혁신당의 폭로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페이스북 글에서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의힘은 국가 미래를 결정할 대통령 선거 시기에 자기 당이 집권했던 지난 3년간 정책적 실패와 과오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하지도 않을뿐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갈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당권놀음에 빠져있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선 데 대해서도 "사실상 당권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럴거면 후보는 왜 냈는지 모르겠다.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호텔경제론'을 두고 '노주성'(노쇼주도성장)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호텔경제학이든 짜장면 경제학이든 상관없이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힘이나 이 후보가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되물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김대남 전 행정관이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합류했다가 이를 철회한 데 대해서는 "당내 문제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사유라는 게 이런저런 문제 제기들이 당내에 있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고, 본인도 의사를 철회한 것"이라고 했다.

정금민 기자2025-05-22 09:44:29

이재명, 손흥민 유로파 우승에 "김구 꿈꿨던 '문화의 힘' 빛 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둔 손흥민 축구선수에게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강력한 문화의 힘이 세계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가 보여준 헌신 역시 눈부신 기록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짜릿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에서 새벽을 지새운 많은 국민과 함께 저도 큰 기쁨과 희망을 느꼈다"며 "상상인 줄만 알았던 그 꿈은 무엇보다 강력한 현실이 됐다"고 했다. 그는 "K-컬처가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고 있다"며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을 맡게 된 지휘자 정명훈씨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특히 12·3 계엄의 밤 이후 6개월 가까이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결국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계엄을 막았듯, 위대한 국민의 역량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국민과 함께 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이른 새벽 짜릿한 승리의 기쁨, 자긍심과 영예로 가득한 순간이 만든 새로운 희망을 담아 미래로 나아가자"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5-05-22 09: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