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김용태 향해 "언론에 연락했다고 하는데 온 것 없다…착각했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6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김 위원장이 자꾸 언론에 연락했다고 하는데 핸드폰에 연락이 온 것이 없다. 착각했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와 단일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식먹자 이준석!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로 갑니다' 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저한테 매주 한번씩 잡담하려고 연락하던 사이이기 때문에 별다를 게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20~30대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확실히 젊은 중도보수 세력은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보수 진영의 장년층, 노년층에서도 젊은 세대의 행보에 동참해 주시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이번 대선에서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장성 있는 이준석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느 시점에 티핑포인트(예상하지 못한 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극적인 변화의 순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 나이 있는 전통 보수층이 합리적 판단할 때"라고도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 대선 후보 토론 전략'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의 경제에 대한 포퓰리즘적인 접근을 지적하려 한다"며 "항상 대한민국이 성장하던 시기에는 흰소리해도 우상향했겠지만 지금은 지도자가 잘못된 판단할 때마다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2025-05-16 12: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