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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뉴스

이재명 "기본사회위원회에 기본소득도 포함…대통령 직속일 수도"(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공약으로 발표한 기본사회를 위한 전담기구 '기본사회위원회'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 당시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기본소득 공론화'를 공약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만 언급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의 한 찻집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승인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한민국 헌법에는 국민의 기본적 인권과 기본적 권리를 보장한다고 돼 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국가가 보장할 의무를 지고 있는데 문제는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경제적인 수준이 낮을 때는 많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사회위원회가 할 일은 기본소득을 포함해서 의료, 교육, 복지 등 여러 영역에 기본적인 인권을 기본적인 수준으로 확보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 포괄하고 있다고 봐 주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위원회를 어디 둘지 문제는 대통령 직속으로 할 수도 있겠고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있어서 소속 문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면 분배와 성장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인데 지금은 회복과 성장에 집중할 때이고 그렇다고 해서 분배의 문제를 백안시할 수도 경시할 수 없는 점들을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기본사회 공약을 발표하며 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모든 권리를 최대한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사회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며 "'기본사회위원회(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국가전담기구 설치와 민관협력체계 구축 ▲태어날 때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소득 보장 체계 구축 ▲누구나 차별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필수·지역 의료 강화 ▲온 사회가 함께 돌보는 '돌봄 기본사회' 추진 ▲수요자 중심의 폭넓고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 ▲공교육 국가 책임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하는 교육 체계로 전환 ▲일과 삶이 균형 잡힌 사회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하고 자유롭게 연결되는 사회 등을 공약했다. 정년연장을 사회적 합의로 추진하겠다면서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과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을 추진해 일하는 권리도 쉴 권리도 당연히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아프면 쉴 권리인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두에게 더 두터운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남정현 기자2025-05-22 16:29:33

민주 "개혁신당 함익병, 또래 남성들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일반화"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룸살롱 술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함익병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추혜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함익병 위원장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함부로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며 "모든 또래들이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함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며 "룸살롱 가서 친구 세 명이 술 먹다가 이렇게 어깨 올려두고 사진 찍는 사람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보라"고 말했다. 이에 추 대변인은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는 판사를 옹호하겠다고 또래 남성들을 유흥업소 출입자로 일반화하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추 대변인은 "지귀연 판사는 내란 형사 재판을 맡고 있음에도 윤석열을 구속 취소해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특혜를 주고 있는 문제 판사"라며 "그런 지 판사를 감싸는 이유가 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의 그날 밤에 비상계엄에 분개하던 함 위원장은 다른 사람인가. 개혁신당이 내란 옹호로 돌아선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함 위원장은 또래 남성을 유흥업소 출입객으로 매도하며 내란 수괴 돌보미를 자처하는 지귀연 판사를 옹호한데 대해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재현 기자2025-05-22 16:25:37

'노무현·문재인 멘토' 송기인 신부 만난 이재명 "외교적 성과 많이 내면 좋겠다 해" [뉴시스Pic]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를 예방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월 부산에서 송 신부를 만나려 했으나 송 신부의 건강상 사정으로 취소된 바 있다. 송 신부는 이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면서 공약하는 것을 보면, 배부른 게 다가 아닌데 전부 다 '경제' '경제' 한다. 그것만으로 나라가 되는 것이(아닌데)"라며 "도지사, 구청장 선거도 아닌데 지방 공약 '은행을 넘겨준다', 이런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대선이면 지구 전체를 생각하면서. 잔잔한 일은 지방 책임자들이 있고 하는 것"이라며 "외교(나), 더 큰 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큰일들,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들 다 덮어놓고 잔잔한 일 이런 것 때문에 매달려서 그 야단들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 흉볼 것이 뭐 있나"라며 "'내가 이런 것 한다'고 하면 되는 일이지 저 사람 말을 까탈 잡고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든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외교 문제, 한반도 평화 문제 다 심각하다"며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성실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도 많다. 발전해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부님 말씀의 기조는, 명색이 대한민국 운명을 건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무슨 자잘한 문제들을 놓고 치고받고 비난하고 그러느냐. 큰 국가적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아쉽다(는 것)"라고 했다. 아울러 "또 하나는 외교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수출에 의존하는 통상국가인데 지나치게 편협하게 외교를 하거나 섬세하거나 치밀하지 못하다. 우리 외교가 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하셨다)"라며 "외교 중요성을 잘 깨우치고 인력들도 잘 준비해서 외교적 성과를 많이 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류현주 기자2025-05-22 16:25:24

이재명 "김대남 영입 시도는 경솔한 조치…문책 검토 지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철회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해 "김대남 부분(영입)은 실무진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의 한 찻집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승인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의 실수들이 있긴 하지만 통합이라는 큰 대의에 공감하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당사자인 김 전 행정관은 전날(21일) 이 후보 선대위 합류 사실을 공개했지만 과거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선대위에 진상이 실제로 어떻게 된 것인지, 또 필요하면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여지기 때문에 재발방지책, 필요하다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해 놓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보수적 인사도 진보적 인사도 다 필요하다"며 "완벽한 사람만 모으면 좋겠지만 사람이란 약간의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다 가려내면 뭐가 남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찢어져서 싸우고 또 맘에 안든다고 쳐내고 하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종민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 의원 복당 논의는 그런 논의들은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아직까지는 진척이 없어 보인다"라며 "그렇게 서둘러야 할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정금민 기자2025-05-22 16:23:48

박용진 "전북은 텃밭 아닌 민주당 혁신의 실험실"[인터뷰]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한때 대립을 이어오던 대표적 비명계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이 전북 전주를 찾았다. 뉴시스는 화합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레프트 윙'을 자처한 박용진 위원장을 만나 이번 대선과 전북의 주요현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전북에 방문하신 소감과 도민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린다. "전북의 아들 박용진 인사드린다. 전북은 내 고향이다. 오늘은 고향의 발전과 올림픽 기반 지원 위해 한 표라도 더 전북에서 이재명 전폭적으로 밀어주십사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 -이번 전북 방문은 어떤 차원에서 오시게 됐나 "오늘은 전북 대선 유세 때문에 왔다. 아파트 경비, 청소 노동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퇴근 인사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 유세, 골목골목 다니며 경청하는 게 이번 대선 콘셉트인데, 호남은 언제든 우리 민주당 회초리들 수 있는 민주당의 어머니 같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곳에서 경청하고 민심을 듣기 위해 왔다."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데,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레프트윙'을 자처하면서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는? "저 쪽(국민의힘)은 내란당답게 낮에는 분열하고 밤에는 싸운다. 내란종식에 비명과 친명이 없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시원함 주기 위한 선택을 했다. 레프트윙은 이번에 중도보수, 국민통합을 말하면서 정작 우리 민주당이 강점 가졌던 진보적 의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제에 대한 공백, 이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갈증을 제가 좀 미력하나마 해소해보겠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전북에서 최대 93% 지지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3년 전에 비해 거의 10%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니 쉬운 목표만은 아니다. 하지만 내란종식을 위한 전북인들의 간절함은 다 한결같고 그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보수 지지층이 돌아앉아 있다가 이제 몸을 돌리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 내부에서) 긴장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헌정사에 몇 번 되지도 않는 위기 중 한번을 조성해놓고도 반성하지 않는 정부, 계엄도 옹호하고 탄핵도 반대하고, 지금도 윤석열 앞에서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란잔당이다. 그것이 국민의 힘이고 그 머리가 김문수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할 수 있느냐. 내란을 일으킨 세력의 주류도 아니고 잔당의 우두머리이다. 산불이나 내란이나 잔불정리가 중요한데 내란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오랜 기간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만큼 전북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북은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 혁신의 실험실이어야 한다. 도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유세, 대선 이후에도 더 많은 도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획으로 민주당 정치와 정책에 도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전북도민을 위한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전북도민들도 민주당에 대한 불만과 서운함, 이런 것은 이번 대선에서 묻어두고 내란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보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있다. "전북을 위한 공약 중 중요한 하나는 제3금융중심지로 본다.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금융관료들의 태도다. 금융관료들은 지방에 오기 싫어한다. 이것이 바로 금융업계의 카르텔이다. 이들이 왜 오지 않으려 하냐고 물어보면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여건은커녕 법률도 지정이 안 되어 있는데 밀어붙였다. 금융관리들의 폐해다. 전북에 제3금융중심지를 지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현재 전북은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을 하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에서 어떻게 도움을 줘야하는지. "올림픽은 단순 이벤트가 아닌 전북 대전환 계획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이 되는 게 중요하다. 새만금, 잼버리 때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많은 홀대와 덤터기가 있었나. 정치권과 정부가 2036년 올림픽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가재정 및 민간자본 유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차원의 올림픽 유치 지원 특별법 같은 것을 발의해야 한다고 본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정부가 함께 논의하여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또 올림픽의 경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범정부차원의 지원단을 꾸려서 나가야 한다. 부산 엑스포 할 때처럼 모든 기업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하고, 전북이 서울을 잡았듯이 하나하나 마크를 붙여야 한다. 올림픽은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고 전북에게도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전북의 또 다른 미래는 '새만금'이다. 새만금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다. "새만금은 전북 미래 신성장 동력이다. 나는 4년 전 대선경선에서 새만금미래발전협의체 구성해야 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새만금 빅플랜과 함께 국부펀드 운영기구를 품은 금융허브 등을 새만금에 조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불행히도 실현되지 못했다. 차기정부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본다. 더 나아가 남원 공공의대,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주-김천 철도 신설 등 발전동력 확보를 통해 전북 100년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 국민주권정부에서 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새만금은 특구뿐 아니라 새만금 전체를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필요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새만금은 최근 지역갈등도 깊다.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추진도 지체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군산과 김제, 부안간 관할 문제로 알고 있다. 이 갈등 그대로 두면 투자나 인프라 구축이 계속 안 될 것이다. 지금 벌써 몇 년째 특자체 관련 용역만 반복 중이다. 결국 새만금지원특별법도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 나아가 기획재정부에서 '새만금 성장계정'을 새로운 예산계정으로 신설해 관할권 대립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지역을 독자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국가 재정투자 흐름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엉켜서 경쟁하고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 단순히 3개 지자체의 합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차원의 기획이 이뤄지고 추진되어야 한다. 새만금을 대한민국 안에 또 다른 대한민국의 방향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전북이 웃으면 대한민국이 달릴 수 있다. 고향 사람 박용진이, 전북이 이재명 정권, 국민주권정부에서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최정규 기자2025-05-22 16:20:25

이재명, 송기인 신부 만나 "사소한 것으로 다투는 측면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 만나 "(대선 국면에서) 대한민국 방향이나 안보, 외교(와 같은) 큰 문제들이 의제가 돼야 하는데 사소한 것을 가지고 너무 다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소소서원에서 송 신부와 차담 자리에서 "유권자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다 정치하는 사람이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신부는 이 후보에게 "선거운동 하면서 공약하는 것을 보면, 배부른 게 다가 아닌데 전부 다 '경제' '경제' 한다. 그것만으로 나라가 되는 것이(아닌데)"라며 "도지사, 구청장 선거도 아닌데 지방 공약 '은행을 넘겨준다', 이런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대선이면 지구 전체를 생각하면서. 잔잔한 일은 지방 책임자들이 있고 하는 것"이라며 "외교(나), 더 큰 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큰일들,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들 다 덮어놓고 잔잔한 일 이런 것 때문에 매달려서 그 야단들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 흉볼 것이 뭐 있나"라며 "'내가 이런 것 한다'고 하면 되는 일이지 저 사람 말을 까탈 잡고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든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외교 문제, 한반도 평화 문제 다 심각하다"며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성실하지 못하고 부족한 것도 많다. 발전해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차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부님 말씀의 기조는, 명색이 대한민국 운명을 건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무슨 자잘한 문제들을 놓고 치고받고 비난하고 그러느냐. 큰 국가적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아쉽다(는 것)"라고 했다. 아울러 "또 하나는 외교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수출에 의존하는 통상국가인데 지나치게 편협하게 외교를 하거나 섬세하거나 치밀하지 못하다. 우리 외교가 좀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하셨다)"라며 "외교 중요성을 잘 깨우치고 인력들도 잘 준비해서 외교적 성과를 많이 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2025-05-22 16:16:46

최태원 등 경제단체장, 이재명 이어 김문수도 만났다(종합)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2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간담회에 이어 김 후보에게도 경제계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전국상의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과 구조개혁이 절실하다"며 "여태까지 했던 방식대로만은 더 이상 성장이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일본과의 경제연합을 통해 사이즈를 키우고, 고급 인재를 유치해서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며 "또 K-컬처를 포함해 소프트웨어를 산업화하고, 해외 투자를 전략적으로 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류진 회장은 "지금 건설업이 굉장히 어려운데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를 보면 그럴 때 랜드마크를 많이 지었다"며 "우리는 롯데타워 빼고 최근에 와서 그런게 없었는데, 한 번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프랑스를 보니 스타트업에 대해 굉장히 투자도 많이 하고 큰 기업이랑 연결도 시켜준다"며 "몇 개만 성공해도 엄청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 인력의 효율적 화용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지만 일률적인 법정 정년 연장은 기존 고령 인력에 대한 부담을 너무 높인다"며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통해 고령자 고용 확대와 세대 간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근로 시간 유연화와 주 4.5일제 대한 우려도 전했다. 손 회장은 "지금 산업 현장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모든 사업장이 주 52시간이라는 획일적 기준을 적용받는 만큼 유연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근로 시간은 노사 합의를 통해 기업들이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진식 회장은 "한 차례 유예됐던 상호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민과 관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대미 아웃리치를 통해 우리 산업의 입장이 충분히 개진되길 바란다"며 "그 과정에서 민관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새 정부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미래 우리 수출을 이끌 중소 수출기업의 대대적인 육성에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가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진식 회장은 "기업 하기 좋은 나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나라의 여건은 결국 환경 조성"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여건에서 상속세·증여세를 과감하게 낮추고 한편으론 근로자를 위해 과표를 과감하게 올려줄 수 있는 정책을 하면 국민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우리나라 기업이 말을 못 하는게 많이 있다"며 "기업이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가 없다면 이건 민주주의가 아직 완성이 안 된 것이다. 제가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5단체는 회원 기업의 의견을 모아 '제21대 대선 -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공동 작성해 각 정당에 전달했다. 제언집에는 ▲성장을 추진할 동력(AI육성, 규제개혁, 에너지, 탄소중립, 기업가정신) ▲새로운 산업의 이식(신사업, 서비스산업, 스케일업) ▲경제영토 확장(무역통상, 수출정책) ▲성장을 위한 기본토양(자본·금융, 인력, 노동·안전, 산업재생)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겼다.

이현주 기자2025-05-22 15:29:31

이재명 "투표하지 않는 민주주의, 계엄 눈 감는 불의와 다르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투표하지 않는 민주주의는 12·3 계엄에 눈 감고 침묵하는 불의와 다를 바 없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새 역사, 당신의 한 표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역사는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 새롭게 쓰여진다"고 했다. 그는 "이대로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의 꿈을 영영 잃고 말 것이냐"며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국민의 자긍심이 무너졌다. 국가 핵심 산업은 위기를 맞고 미래성장 동력은 정체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재도약을 가름할 역사적 전환점이며 선진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적 결단의 순간"이라고 했다. 이어 "투표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난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3년 대한민국은 퇴행했다. 세계를 선도할 기술 혁신의 기회는 사라졌고 극도의 갈등과 분열로 사회 곳곳은 상처를 입었다"며 "민생경제 악화로 국민의 삶이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호 1번 이재명, 3표가 더 필요하다. 주위에 '1·2·3 투표 캠페인'을 전파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12·3 내란을 벌인 윤석열을 '빛의 광장' 광화문에서 123일만에 파면으로 막아 세운 위대한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투표로 함께 만들어 달라"며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5-05-22 15:24:10

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민주당 광주선대위원장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광주선대위)에 조국혁신당과 지역 경제단체·의료계가 합류했다. 민주당 광주선대위는 22일 광주시당 선거연락소에서 선대위 2차 인선안을 발표하고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광주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단에는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가 참여했다. 서 원내대표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올해 5월부터 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으며 광주시당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부남 광주선대위원장은 "국민통합 실현을 위해 서 원내대표를 모셔왔다. 광주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도 참여해 선대위의 외연이 확장됐다"며 "광주선대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차 인선에는 지역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대표들이 포함됐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양진석 광주경영자총연합회장, 최정섭 광주의사협회장, 김동균 광주약사회장, 최의권 광주한의사회장, 김종효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정수 광주평화재단 대표, 김영순 장애인총연합회 이사장, 강행옥 전 광주변호사협회장, 정병민 광주지방공인회계사회장, 이정권 광주경영자총연합회 부회장, 임원식 광주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 정영균 성균관유도회 광주본부회장 등이다. 광주선대위는 "이번 2차 인선은 민심을 폭넓게 반영했다"며 "광주시당이 목표로 하는 90% 투표율 달성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맹대환 기자2025-05-22 15:21:50

김문수 "40대가 국무총리 한다고 해도 이상한 일 아냐" [뉴시스Pic]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40대 국무총리를 언급한 데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누구를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의협 회장단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했다. 그는 "누구를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저는 30대에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며 "대체로 40대가 되면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도 있지만 충분하게 잘 국정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무총리를 40대가 한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특히 청년들이 굉장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40대까지 합치면 3분의 1이 넘는 많은 인구가 20~30대인데, 이분들이 사회의 주축으로 등장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기도 하고 좋은 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고령사회, 고령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고령자와 청년들이 함께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하(50세 미만)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현주 기자2025-05-22 15:11:20

이재명 "北 순항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시대착오적 행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북한이 동해상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무책임한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썼다. 이 후보는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세계 각국은 자국의 국익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만이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진정한 안보는 평화와 번영의 동반 성장에서 나온다. 미사일이 아닌 평화, 고립이 아닌 개방, 대립이 아닌 상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와 잠재력에 있어 평화는 그저 이름뿐인 이상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체적 이익의 원천"이라며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무책임한 도발을 규탄하며 대립이 아닌 대화, 적대가 아닌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갈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확고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일궈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은 동해를 향해 발사돼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2025-05-22 14:56:57

유시민 "이재명 '호텔경제학' 논쟁, 높은 수준 지식 있어야 소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독일 마인츠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유시민 작가는 최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호텔경제학'에 대해 "대학원 수준의 경제정책사에 대한 공부 없이는 소화하기 어려운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유 작가는 지난 2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사실 맥락이 굉장히 크고 복잡한 문제"라며 '호텔경제학'은 1970년대 케인즈주의 경제학의 지배력이 무너진 이후를 배경으로 등장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정부의 재정 정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통화주의자들에 맞서 재정주의자들이 내세운 극단적 예시가 바로 '호텔경제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에 10만원이 들어왔지만 나중에 10만원이 취소된다는 걸 모른다는, 때로는 국민들이 예측하지 못한 정책 수단을 투입하는 것이 효과가 나타난다는 재정주의자들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극단적 문제에 부딪혔다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의 진실은 그 중간쯤 어디라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재정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 예를 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 작가는 "이 논쟁은 사실 높은 수준의, 대학원 수준의 경제정책사에 대한 공부 없이는 소화하기 어려운 논쟁"이라면서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자는 쪽과 그걸 반대하는 쪽이 저런 양상으로 부딪치는구나 하고 감상했다. 재밌었다"고 평했다. 한편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은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이 후보가 자신이 8년 전 주장했던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후보는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해도 돈이 한 바퀴 돌면서 경제가 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지난 18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괴짜 경제학"이라며 "한계소비성향을 1로 해서 계속 도는 무한 동력이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1로 돌지는 않는다. 그건 극단적인 예시를 한 번 들어본 것일 뿐"이라며 "경제는 순환이 중요하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하다임 인턴 기자2025-05-22 14:49:05

김문수, 의정갈등에 "의대생들 공부 못 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의정갈등과 관련해 "의대생들의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못하게 하는 점에 대해 정부의 책임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찾아 이같이 말하며 "의사 선생님들이 소수가 아니라 전원이 뭉쳐서 주장하는 게 있다면 우리 스스로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환자들도 빨리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한다"며 "충돌이 장기화되는 게 너무 안타깝고 많은 상처를 입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며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겠다"며 "안 듣고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과 가장 다수의 말씀을 들어서 모두가 행복하게 하는 길인데 우리가 강조해서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여주는 분들이 의사 선생님이라는게 제 신념"이라고 했다.

정윤아 기자2025-05-22 14:31:00

민주노총, 대선 후보들 향해 "이주노동자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노총 회의실에서 '이주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21대 대선 민주노총 10대 정책요구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10대 정책 요구를 제시했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일부 후보는 10년간 이주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반헌법적 공약까지 내놓고 있다"며 "이는 국가 주도의 신종 노예제이며 이주노동자의 노동권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선언"이라고 규탄했다. 최저임금의 적용을 받지 않는 '가사사용인'과 관련해선 "최저임금 미만 이주노동자를 활용하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내국인에 비해 임금체불 발생율이 2배 이상"이라며 임금체불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고 체불임금 구제 법적절차 진행 중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주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확대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에 이주노동자 산재 전담 부서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명시적으로 금지돼야 하며 처벌 조항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 밖에도 ▲ILO(국제노동기구) 강제노동금지협약 준수 ▲임시가건물 기숙사 전면 금지 ▲농어업 노동자 차별 철폐 ▲미등록 이주민 강제 추방 중단 ▲지원인프라 확대 ▲영주 자격 요건 완화 등을 제시했다.

권신혁 기자2025-05-22 14:16:16

이준석 "내게 당권 주겠다고 한 사람 없었다…당에서 역할 해달라는 취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지귀연 부장판사의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빨리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 부장판사의 일탈 행위를 넘어서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함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지 부장판사를 상대로 제기한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 "50대 이상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은) 정치를 하시는 분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병원을 크게 경영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인과 주변인들의 경험을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이번에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비(非)정치인 출신 선대위 관계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그분들의 발언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분들을 모신 후보인 제가 그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를 향해 '당권 거래를 제안한 친윤(윤석열)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자작극으로 간주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너에게 당권을 주겠다'는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제가 알기로는 '당에서 역할을 해 달라, 그러면 우리가 돕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위 친한(한동훈)계는 이것을 대선 과정 중에 자당 내 친윤과의 당권 투쟁에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구제불능"이라며 "대선 과정인데도 그 안에선 당권 투쟁을 노리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제가 확인했고 그분들의 내부갈등에 우리 개혁신당이 끼어들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재혁 기자2025-05-22 14:11:31

국힘, 이재명에 "경제폭망 시즌2" "대장동식 한탕주의" 맹공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 정책 공약 등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퍼주는 정치', '허황된 얘기', '한탕주의' 등으로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 이후 '경제폭망 시즌2'의 서막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코스피 5000 시대 '발언과 관련해 "기본적인 부분을 가장 악화시키는 사람이 주가를 5000까지 올리겠다는 것은 말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노란봉투법과 중대재해처벌법도 비판하면서 "노란봉투법 같은 악법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다 나가버리면 한국 코스피 자체가 올라갈 수가 없다"며 "이렇게 말이 안되는 거짓말, 허황된 달콤한 얘기를 언론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퍼주는 정치는 달콤하지만 결과는 빚더미다. 이 후보는 여전히 허상 속에 있다"며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120원이라며 자영업자들의 땀과 정성은 외면한 채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몰아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이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공짜 경제학에는 '비용'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이 후보는 비용 개념을 빼고 순환경제를 부풀려 인기몰이를 한다"며 "(커피)원가 120원 이슈도 결국 비용에 대한 무개념에서 발생한 실언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겨냥해 "민주당은 오늘 당장 전국 각지의 호텔에 10만원 방을 예약하고 한 달 후에 취소해 보시라. 그래서 지역 경제가 좋아진다면 호텔경제론을 인정하겠다"고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선대위 회의에서 "전국 25만원 지원, 기본소득, 호텔 경제론 등 끝이 없다. 이재명식 '질러노믹스'는 감당할 수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대장동식 한탕주의로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다. 이제 그 헛된 망상에서 벗어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도 "최근 반시장, 반기업 DNA 이재명 후보가 코스피 5000시대라는 허황된 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반시장, 엉터리 경제정책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이재명식 코스피 5000은 모래 위의 성이다. 주가지수는 구호로 오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텔경제학 같은 터무니없는 논리를 국가 경제 전체에 적용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권에 이은 '경제 폭망 시즌 2'의 서막을 올린 것"이라며 "(이 후보의) '기본사회'는 포퓰리즘적 사회주의 정책이다.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가 그런 길을 걷다가 나라가 파탄난 건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약층을 선별적으로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모든 국민에게 무차별적으로 돈을 살포하는 무상 복지는 국가 부채 급증과 도덕적 해이만 낳을 뿐"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신기루 같은 기본사회라는 '유토피아'는 도리어 국민 삶의 질을 추락시키는 '디스토피아'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현성 기자2025-05-22 14:09:04

민주 전남도당, 대선 7대 공약…'공공의료·에코산단' 추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를 10여일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전남 7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전남도당이 22일 "전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대전환의 발판"이라며 7대 대선 공약을 공개했다. 도민 건강과 공공의료 획기적 개선, 여수 석유화학 대전환을 통한 에코산단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집중 육성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허브 건설이 우선 포함됐다. 또 ▲미래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북아 관문 공항 육성과 초광역 교통망 확충 ▲미래 농수축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허브 조성도 공약화됐다. 특히 도민 건강과 공공의료 개선을 위한 맞춤공약으로 화순에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국립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과대학 설립 등이 제시됐다. 전남도당은 석유화학산업의 대전환을 위해선 특별법 제정과 친환경 전환이 과제로 제시했다. 전남도당은 신재생 에너지 허브 건설과 관련해선 바다와 농지를 이용해 주민 참여 공익형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을 시범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 첨단산업의 경우 우주 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와 함평 미래모빌리티 특화산단, 그린바이오산업 혁신클러스터, 해남 솔라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등이 청사진으로 나왔다. 초광역 교통망의 경우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의 관문인 국제공항으로 승격 추진하고 호남고속철도의 해남·완도·진도 연장, 광주~나주 광역철도와 달빛고속철도 조기착공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미래 농수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남에는 K-농업 리드 지역 특화 첨단농산업 플랫폼을, 무안에는 K-푸드 융복합산단과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허브 조성을 위해 관련 특별법 제정과 여수 일원을 세계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 순천의 세계 U대회 유치와 K-디즈니 조성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당 관계자는 "이 후보와 함께하는 전남의 미래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이제 다시, 전남이 선봉에 서서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대전환을 통해 전남의 대도약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창헌 기자2025-05-22 13: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