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북은 텃밭 아닌 민주당 혁신의 실험실"[인터뷰]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 전북에서 인터뷰
"내란 잔당의 잔불정리 위해 민주당에 불만과 서운함 잠시 묻어야"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위해 총력전 펼쳐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2. pmkeul@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20820890_web.jpg?rnd=20250522150337)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2. pmkeul@newsis.com
-반갑습니다. 전북에 방문하신 소감과 도민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린다.
"전북의 아들 박용진 인사드린다. 전북은 내 고향이다. 오늘은 고향의 발전과 올림픽 기반 지원 위해 한 표라도 더 전북에서 이재명 전폭적으로 밀어주십사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
-이번 전북 방문은 어떤 차원에서 오시게 됐나
"오늘은 전북 대선 유세 때문에 왔다. 아파트 경비, 청소 노동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퇴근 인사 유세를 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 유세, 골목골목 다니며 경청하는 게 이번 대선 콘셉트인데, 호남은 언제든 우리 민주당 회초리들 수 있는 민주당의 어머니 같은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곳에서 경청하고 민심을 듣기 위해 왔다."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데,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레프트윙'을 자처하면서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는?
"저 쪽(국민의힘)은 내란당답게 낮에는 분열하고 밤에는 싸운다. 내란종식에 비명과 친명이 없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시원함 주기 위한 선택을 했다. 레프트윙은 이번에 중도보수, 국민통합을 말하면서 정작 우리 민주당이 강점 가졌던 진보적 의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제에 대한 공백, 이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갈증을 제가 좀 미력하나마 해소해보겠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왔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은 전북에서 최대 93% 지지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3년 전에 비해 거의 10%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니 쉬운 목표만은 아니다. 하지만 내란종식을 위한 전북인들의 간절함은 다 한결같고 그 어려움을 상쇄하고도 남는 부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보수 지지층이 돌아앉아 있다가 이제 몸을 돌리는 상황이 됐다. (민주당 내부에서) 긴장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헌정사에 몇 번 되지도 않는 위기 중 한번을 조성해놓고도 반성하지 않는 정부, 계엄도 옹호하고 탄핵도 반대하고, 지금도 윤석열 앞에서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란잔당이다. 그것이 국민의 힘이고 그 머리가 김문수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을 할 수 있느냐. 내란을 일으킨 세력의 주류도 아니고 잔당의 우두머리이다. 산불이나 내란이나 잔불정리가 중요한데 내란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오랜 기간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만큼 전북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북은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 혁신의 실험실이어야 한다. 도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유세, 대선 이후에도 더 많은 도민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획으로 민주당 정치와 정책에 도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전북도민을 위한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전북도민들도 민주당에 대한 불만과 서운함, 이런 것은 이번 대선에서 묻어두고 내란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본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보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있다.
"전북을 위한 공약 중 중요한 하나는 제3금융중심지로 본다. 오랜 기간 이뤄지지 않았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금융관료들의 태도다. 금융관료들은 지방에 오기 싫어한다. 이것이 바로 금융업계의 카르텔이다. 이들이 왜 오지 않으려 하냐고 물어보면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여건은커녕 법률도 지정이 안 되어 있는데 밀어붙였다. 금융관리들의 폐해다. 전북에 제3금융중심지를 지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2. pmkeul@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20820891_web.jpg?rnd=20250522150328)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서 본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5.22. pmkeul@newsis.com
"올림픽은 단순 이벤트가 아닌 전북 대전환 계획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이 되는 게 중요하다. 새만금, 잼버리 때 윤석열 정부에서 얼마나 많은 홀대와 덤터기가 있었나. 정치권과 정부가 2036년 올림픽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가재정 및 민간자본 유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차원의 올림픽 유치 지원 특별법 같은 것을 발의해야 한다고 본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정부가 함께 논의하여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또 올림픽의 경우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범정부차원의 지원단을 꾸려서 나가야 한다. 부산 엑스포 할 때처럼 모든 기업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하고, 전북이 서울을 잡았듯이 하나하나 마크를 붙여야 한다. 올림픽은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고 전북에게도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전북의 또 다른 미래는 '새만금'이다. 새만금에 대한 생각도 듣고 싶다.
"새만금은 전북 미래 신성장 동력이다. 나는 4년 전 대선경선에서 새만금미래발전협의체 구성해야 한다고 공약한 바 있다. 새만금 빅플랜과 함께 국부펀드 운영기구를 품은 금융허브 등을 새만금에 조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불행히도 실현되지 못했다. 차기정부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본다. 더 나아가 남원 공공의대,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주-김천 철도 신설 등 발전동력 확보를 통해 전북 100년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이재명의 진짜 대한민국, 국민주권정부에서 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새만금은 특구뿐 아니라 새만금 전체를 포괄적이고 종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필요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새만금은 최근 지역갈등도 깊다.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추진도 지체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군산과 김제, 부안간 관할 문제로 알고 있다. 이 갈등 그대로 두면 투자나 인프라 구축이 계속 안 될 것이다. 지금 벌써 몇 년째 특자체 관련 용역만 반복 중이다. 결국 새만금지원특별법도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 나아가 기획재정부에서 '새만금 성장계정'을 새로운 예산계정으로 신설해 관할권 대립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지역을 독자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국가 재정투자 흐름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엉켜서 경쟁하고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 단순히 3개 지자체의 합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차원의 기획이 이뤄지고 추진되어야 한다. 새만금을 대한민국 안에 또 다른 대한민국의 방향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북도민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전북이 웃으면 대한민국이 달릴 수 있다. 고향 사람 박용진이, 전북이 이재명 정권, 국민주권정부에서 활짝 웃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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