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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서 하회선유줄불놀이 시연…"내달부터 11회"

등록 2025.05.23 07: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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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사전예약제 도입

안동 하회 선유줄불놀이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하회 선유줄불놀이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2025 하회선유줄불놀이'가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인근 강변 일원에서 오는 6월14일부터 11회 시연된다.

경북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수백 년 전통을 간직한 안동의 여름 콘텐츠이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선유(船遊) 문화에서 유래됐다.

이 행사는 자연과 인간, 불과 물의 조화를 예술적으로 구현하며 매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행사는 크게 줄불, 선유, 연화, 낙화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만송정 숲과 부용대를 가로지르는 밧줄에 숯봉지를 매달아 불을 붙여 올리는 '줄불', 강 위에서 뱃놀이를 즐기며 시조를 읊는 '선유', 달걀 껍데기나 바가지 속에 기름먹인 솜을 넣고 불을 붙여 떠내려 보내는 '연화', 말린 솔가지 묶음에 불을 붙여 부용대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는 '낙화'로 각기 다른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품고 있다.

선유줄불놀이 시연에 앞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안동 하회 선유줄불놀이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하회 선유줄불놀이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승 깎기, 탈춤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마련된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사전예약제가 도입된다. 이는 관람객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한 조치이다.

관람을 원하는 방문객은 '경북봐야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전통 불놀이의 아름다움과 풍류를 함께 즐기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나눠주시는 관람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처음 시행되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관계기관, 단체가 협력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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