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한동훈에 "홍준표 특사단, 각자 자비로 썼다…말씀 자중하라"
한동훈 "홍준표 찾아서 네 명이서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가고"
김대식 "'놀러갔다'로 매도하면 누가 당 흔들릴 때 나서겠나"
유상범 "저희들이 각자 사비로 다 하와이 다녀와…제법 들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하와이 특사단이 홍 전시장과 이틀간의 만남을 가진 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21. kgb@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20819574_web.jpg?rnd=20250521182949)
[인천공항=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꾸려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과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하와이 특사단이 홍 전시장과 이틀간의 만남을 가진 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21. kgb@newsis.com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비롯해 유상범 의원,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이성배 대변인까지 자비를 들여 하와이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며 "국민의힘의 분열을 막고 보수 대통합의 문을 열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은 비록 당을 떠나 계시지만, 국민의힘을 누구보다 사랑하셨던 분"이라며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를 지내신, 우리 진영과 당의 어른이다. 그분께서 탈당을 선언하신 지금, 마음을 돌려 다시 하나 된 보수로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는 진심에서 비롯된 노력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함께했던 우리 네 사람은 모두 당의 미래를 걱정하며, 오직 국민의힘의 재집권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였다"며 "누구 하나 여행을 간 것이 아니었다. 오직 당을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직 홍 전 시장님의 마음을 돌려보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말보다 행동"이라며 "말로 비판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당이 흔들릴 때 손을 내밀고 몸을 움직여 풀어보려는 노력은 결코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런 시도를 향해 '놀러갔다'는 식으로 매도하신다면, 앞으로 당이 다시금 흔들릴 때 누가 책임지고 나서겠느냐"며 "보수의 가치는 품격과 절제, 책임과 단합"이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juyeong@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197_web.jpg?rnd=20250522120005)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juyeong@newsis.com
그는 "보수 대통합을 위한 행보였다"며 "말씀을 자중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 행동을 무겁게 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함께하는 힘이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 중 "아직도 저 구태 친윤들은 제 탓을 하고 싶어 한다"며 "홍준표 찾아서 네 명이서 당 돈으로 하와이 여행 가고, 한덕수는 어디 갔는지 알 수도 없고, 이준석에게 당을 넘기겠다고 뒤로 야합을 시도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를 보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이러면서 어떻게 이기느냐"고 했다.
힌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들이 결정했고 후보께서도 흔쾌히 승낙을 해 주셔서 저희들이 각자 사비로 다 하와이까지 갔다 오게 된 것"이라며 "돈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겠느냐. 제법 비용은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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