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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예술의 만남…'D-10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록 2025.05.22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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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이웃들'…두달간 해남·진도·목포서 개최

[광주=뉴시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이웃들'. (사진=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이웃들'. (사진=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수묵을 전통과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을 주제로 8월30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라남도 해남·진도·목포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20개국에서 작가 82명이 참여한다.

문명의 이웃들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은 황해를 둘러싼 동아시아 해양 문명권에 주목한다.

해남에서 시작해 진도와 목포로 이어지는 전시 여정을 통해 수묵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문명의 지평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진도는 조선 후기 남종화의 거장 허련과 그의 후손들이 수묵화를 계승하며 실천과 교육을 이어온 지역이다. 한국 수묵 예술의 중요한 문화적 기반을 형성해왔다.

목포는 다양한 시대의 문물과 문화가 교차하며 성장해온 남도의 관문이자 해양 네트워크의 중심지다.

해남 고산윤선도 박물관에서는 조선 후기 대표 화가인 공재 윤두서의 작품을 조명한다.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동시대 작가들의 오마주 작업을 통해 수묵 정신이 오늘날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조망한다.

진도 소전미술관에서는 소전 손재형과 추사 김정희 등의 작품을 중심으로 문자의 조형성과 필획의 감각을 수묵의 시각 예술로 확장한 서예 중심 전시를 펼친다.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수묵의 추상성과 채색 기법의 실험성을 부각한다.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표적으로 팀랩(TeamLab)의 몰입형 미디어 작업을 통해 전통 수묵을 표현한다.

목포 실내체육관에서는 예술의 전통적 철학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동시대 사회의 이슈와 감각 속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회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설치, 사운드, 미디어,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며 수묵의 표현 영역을 과감하게 확장한다.

전남 수묵비엔날레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통의 재해석과 재료의 확장'을 콤셉트로 정했다"며 "수묵이라는 매체의 실험성과 예술적 지평을 새롭게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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