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교 하반기 개방할 듯…"구조물 없이 일단 공원화"
8월까지 보수·보강 완료, 망월산 연계 둘레길 조성 추진

충북도청서 열린 청풍교 정원화 용역 보고회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김꽃임(제천1) 충북도의원에 따르면 충북도는 이날 청풍교 정원화 사업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어 청풍호 관광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비공개로 진행한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용역팀은 청풍교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원관광 자원'으로 특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2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청풍교 보수보강 사업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해 D등급인 교량의 안전도를 B~C등급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안전도를 확보한 뒤 청풍교의 보행자 통행을 허용하면서 정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화한 청풍교는 제천시가 제안한 망월산 생태탐방로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망월산 생태탐방로 조성은 지난 3월 최명현(전 제천시장) 한방바이오재단 이사장이 공론화했다. 그는 "망월산 정상의 경관은 청풍호반 케이블카 종착지인 비봉산 못지않다"며 청풍교와 연계한 둘레길 조성을 도에 요구했었다.

청풍교(왼쪽)와 청풍대교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의원은 "도는 앞으로 청풍교 주차장과 진입로, 망월산 생태탐방로 등 기반 시설 구축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자신은)인근 관광지와의 연계, 야간 관광 콘텐츠 부족 문제 해결, 안전 확보 등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청풍교는 충주댐을 준공했던 40년 전 청풍호를 가로질러 폭 10m, 길이 315m 규모로 건설했다. 2012년 현 청풍대교 건설 이후 철거를 추진했으나 김 지사가 2023년 10월 업사이클링을 제안하면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천시는 안전과 유지관리 비용 부담 우려 등을 들어 반대했으나 '사업비 전액 도비 부담'을 전제로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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