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민행동 “어울림 생활체전 부정 정산…시장 사과해야”
관리자 문책·주관사 형사 고발·재발방지책 강구 촉구

지난해 태백에서 개최한 어울림 생활 대축전 배드민턴 대회 모습.(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민행동이 지난해 태백에서 열린 전국 어울림생활체육 대축전(어울림 축전)에서 발생한 부정 정산 의혹과 행정 미흡에 대해 이상호 태백시장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태백시민행동(위원장 위청준)은 22일 태백시에 발송한 문서를 통해 “대축전 운영 과정에서 일부 정산 부풀리기와 미숙한 행정 처리로 시민 사회에 실망과 혼란을 야기했다”며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태백시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시장 대시민 사과 ▲관리자 문책 ▲주관사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시민참여형 감사절차 도입을 촉구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4월1일 해당 사안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현재 감사원이 태백시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감사원의 태백시에 대한 감사 일정 및 내용은 비공개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2024년 어울림 축전 정산서류에 따르면 배드민턴대회 참가팀은 136팀에 불과했음에도 4000개 상품이 지급된 것으로 기재됐고, 시상품 또한 실제 지급 수량보다 과다 계상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시는 정산 검토 결과 약 3800만원의 예산을 주관사에 환수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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