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합천군, 연예인 사칭 신종 노쇼…한우 전문점 300만 상당 와인 요구

등록 2025.05.22 15:01: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합천=뉴시스] 합천군청 (사진=합천군 제공) 2025. 05. 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합천군청 (사진=합천군 제공) 2025. 05. 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합천=뉴시스] 서희원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음식점에 전화로 예약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 피해가 농촌지역에도 벌어지고 있다.

22일 경남 합천군에 따르면 삼가면의 한 한우 전문 식당은 최근 자신들을 영화 촬영팀이라고 소개하며, 20명 규모의 예약과 함께 배우가 선호한다는 300만원 상당의 특정 와인을 준비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들은 “해당 와인은 특정 사이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며 링크까지 전달했지만, 식당 사장은 “주류 반입은 불가하다”고 단호하게 거절해 피해를 막았다. 이후에도 같은 식당에 두 차례 더 촬영팀을 사칭한 예약 시도가 있었지만, 사장이 계약금을 요구하면서 모두 피해를 예방했다.

해당 식당사장은 즉시 합천군과 연예인 측에 사실을 신고했고, 군은 곧바로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홍보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의 노쇼는 단순한 예약 부도를 넘어선 치밀한 사기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가의 와인 등 특정 물품 구매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단체 예약 시 계약금을 받아야 사기성 노쇼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w1881@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