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공사 지연…부산시, 즉시 재입찰 공고하라"
부산시민단체 "지연 책임 현대건설컨소시엄 참여 배제해야"
시 특보 활동내역 공개, 박형준 시장 공개사과·사퇴 촉구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과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재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 지연 사태에 책임 있는 부산시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지연 사태 규탄'이라고 적힌 팻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22.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9210_web.jpg?rnd=20250522120315)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과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재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 지연 사태에 책임 있는 부산시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지연 사태 규탄'이라고 적힌 팻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22. photo@newsis.com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과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재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 지연 사태에 책임 있는 부산시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공사 재개를 위해 현대건설을 배제하고, 기본계획의 조건 변경 없는 재입찰 공고를 즉시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조건이었던 공사기간 84개월(7년)보다 2년 더 긴 108개월(9년)로 기본설계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2029년 12월 조기 개항과 2031년 완공이 목표다.
시민단체는 부산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현대건설에서 24년간 근무했던 박구용 대영엔지니어링 대표를 신공항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며 "당시 부산시는 해당 보좌관이 신공항 건설 정책을 총괄한다고 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공사기간 연장뿐이다. 박 특보의 활동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단체는 "박 시장은 100% 인공섬 방식의 플로팅 공법 제안으로 신공항 추진을 지연시켰고, 이 공법 역시 현대건설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공개 사과하고,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부는 수의계약 중단을 위해 국가계약법상 발주처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중심위)를 개최해 계약 중단의 적정성을 판단해야 하며, 이후 그 결과를 조달청에 송부하면 조달청이 법률과 중심위 평가를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산시도 지난 20일,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지연에 유감을 표명하며, 입찰 조건 변경 없는 재공고와 국토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