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주산 골드키위로 증류주·하이볼·식초 만든다

등록 2025.05.22 11:31: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뉴시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골드키위를 원료로 해서 시제품으로 만든 증류주와 하이볼. (사진=제주도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골드키위를 원료로 해서 시제품으로 만든 증류주와 하이볼. (사진=제주도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인 '스위트골드'와 '감황'의 가공상품화 연구를 올해 말까지 추진해 증류주, 식초 등의 원료를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스위트골드는 2014년, 하트골드로 불리는 감황은 2016년 각각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해 로열티 부담이 없는 품종이다.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가공소재 개발과 상품화 연구를 추진했다.

스위트골드는 농축과 열풍·제습·동결건조 등의 가공처리 후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기능과 비타민C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제조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현재 이 분말을 활용한 가공 시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감황은 알코올 도수 23도의 증류주와 6.5도의 하이볼 시제품을 개발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86.0%, 88.2%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뉴시스] 국내 육성 품종인 감황. 제주에서는 '하트골드'라는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국내 육성 품종인 감황. 제주에서는 '하트골드'라는 브랜드로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감황을 원료로 한 제조 공정에 대해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감황은 천연 발효식초와 식초 음료 개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진영 농업기술원 농식품개발팀장은 "골드키위 대부분은 생과로 유통됨에 따라 재배면적 및 생산량 증가 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실정"이라며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재배 안정화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해 제주 키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은 2023년 기준 키위 재배면적이 401㏊로 전국 1302㏊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1만2692t으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y788@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