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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주워 라면봉지에 모은 410만원…"더 어려운 이웃에게"

등록 2025.05.22 09:50:21수정 2025.05.22 10: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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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사회동동 김정자 할머니, 행정복지센터에 기부

[부산=뉴시스] 지난 20일 부산 금정구 금사회동동에 거주하는 김정자씨(가운데)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오랜 세월 정성껏 모아온 41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사진=금정구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지난 20일 부산 금정구 금사회동동에 거주하는 김정자씨(가운데)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오랜 세월 정성껏 모아온 41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사진=금정구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폐지를 주워서 마련한 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2일 부산 금정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사회동동에 거주하는 김정자(82세)씨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오랜 세월 정성껏 모아온 41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김씨는 많은 돈이 노출돼 잃어버릴까봐 라면 봉지에 돈을 넣어왔다.

김씨는 현금이 정갈히 담긴 라면 봉지를 떨리는 손으로 건네고 "폐지 수집 일을 하며 오랜 시간 조금씩 모은 돈"이라며 "저도 넉넉하지 않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뉴시스] 지난 20일 김정자씨가 기탁한 410만원. (사진=금정구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지난 20일 김정자씨가 기탁한 410만원. (사진=금정구 제공)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경빈 금사회동동장은 "오랜 시간 차곡차곡 모아온 금액을 선뜻 내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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