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 참석한 충남지사 "지역외교 확대로 한일 협력 구축"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강연서 협력모델 제안
![[홍성=뉴시스] 김태흠(가운데) 충남지사가 21일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참석, '한일 관계의 미래 : 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 세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8423_web.jpg?rnd=20250521162001)
[홍성=뉴시스] 김태흠(가운데) 충남지사가 21일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참석, '한일 관계의 미래 : 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 세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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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21일 신라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 참석해 '한일 관계의 미래 : 한일 관계 100년을 향하여' 세션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ALC는 세계 정치 지도자와 기업인, 석학들이 모여 현대 사회가 직면한 이슈를 놓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다. 그동안 ALC 연사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등 저명한 글로벌 리더와 학자들이 참여했다.
21∼22일 '아! 대한민국 :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부 장관,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중앙당 대표(전 핀란드 국방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영국 내무부 장관, 게으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존 틸럴리 제17대 주한미군사령관 등 1000명이 참석한다.
'한일의 미래, 지역에서 연결하다–충청남도의 지역외교 제안'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지사는 '지역외교'를 한일 국교 정상화 100주년을 향한 출발점으로 내놨다.
김 지사는 "한일 관계는 역사, 안보, 경제 현안을 둘러싼 반복적인 갈등으로 인해 양국 국민 간 신뢰가 흔들려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방정부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부담이 적은 만큼 일상 속에서의 교류와 공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K-컬처를 매개로 한 공감 중심의 교류는 양국 국민 간 인식 전환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충남은 이 같은 외교의 가능성을 실천해 온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세대 교류와 공동 성장 기반 구축, 문화유산 공동 활용과 문화외교 플랫폼 창출, 백제문화제 활용 민간교류 활성화, 기후·농업 중심 정책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외교 실행 체계 구축 등을 한일 지방정부 협력 모델로 제안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지금 내딛는 걸음이 2065년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청년, 그리고 일본의 지방정부와 손잡고 지방이 국제 무대를 이끄는 새로운 100년의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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