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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에 구족화가 오순이 교수 작품이…한국화 6점

등록 2025.05.21 16: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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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고로 두팔 잃고 발가락으로 예술 실현

3층 암센터 연결 통로 정서적 치유 공간 기대

[천안=뉴시스] 오순이(오른쪽) 교수가 김재일(왼쪽) 단국대학교 병원장에게 한국화 작품 6점을 기증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2025.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오순이(오른쪽) 교수가 김재일(왼쪽) 단국대학교 병원장에게 한국화 작품 6점을 기증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단국대병원 제공) 2025.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단국대병원이 구족화가이자 동양화가인 오순이 교수로부터 한국화 작품 6점을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기증된 작품은 '내 마음의 풍경' '먹의 유전' 연작이다. 전통 산수화의 여백과 자연에 대한 동경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회화들이다.

이들 작품은 병원 3층 암센터 연결 통로에 전시된다.

오 교수는 세 살 무렵 열차 사고로 두 팔을 잃었으나 이후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재능을 키워온 인물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로서 자질을 보여 장충식 당시 단국대 총장의 지원 아래 성장했다. 이후 단국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중국 국립중국미술학원에서 산수화를 전공해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모교인 단국대에서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자연의 색감이 주는 편안함과 동양화의 따스함을 담은 이 작품들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심리적 안정과 따뜻한 위로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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