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전남대병원 "AI-바이오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하자"

등록 2025.05.21 15:54: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첨단 재생의료와 인공지능 기술 접목

지역경제 활성화·의료경쟁력 동시 제고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본·분원이 있는 광주 동구와 전남 화순 일대에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전남대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이 있는 광주 동구·전남 화순 지역을 중심으로 첨단 의료 인프라, 연구개발, 교육, 산·학·연 협력 등을 아우르는 '광주·전남 AI-바이오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첨단 재생 의료와 AI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치료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암 치료 패러다임을 혁신하자는 취지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기존 AI 인프라와 첨단 재생·바이오 산업을 융합해 국가 의료 경쟁력을 높이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선도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AI-바이오 융합 메디컬 클러스터'는 AI 기반 의료기기 혁신 창업 클러스터, 첨단재생의료 산업화 혁신 허브, 아시아 암 허브 등 3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AI 기반 의료기기 혁신 창업 클러스터'는 2000억원을 들여 개방형 혁신 연구소(Lab), 닥터 메이커스 개발센터, 사용적합성·유효성평가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반 설계·분석부터 임상실증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재생의료 산업화 혁신 허브 구축'은 광주 동구와 전남 화순 일원에 2000억원을 들여 첨단재생의료 실증 센터와 공동 GMP 시설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각종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기술 실증, 심의 지원, 교육, 병원 연계 임상실증을 지원, 관련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하는 '아시아 암 허브 클러스터'는 화순 일원에 1조원을 들여 입자 치료와 바이오-AI 기반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한다. 첨단 암 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암 환자 장기체류형 주거·회복 공간 등을 함께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남대병원은 클러스터 구축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지역 의료 경쟁력 강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라는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단순한 의료 인프라 확충을 넘어 지역에 새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병원장은 "고급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유입, 바이오 헬스 스타트업 육성 등이 이뤄지면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