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충북 교사들에 '김문수 교육특보 임명장' 문자…“재발방지책” 촉구

등록 2025.05.21 15:46: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민의힘 교육특보 임명장.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교육특보 임명장.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지역 교사 20여 명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명의의 '교육특보 임명장'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교조 충북지부에 따르면 전날 김문수 후보의 이름으로 충북 교사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된 온라인 임명장이 20여 개에 이른다. 임명장 받은 이들은 김 후보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교사들이다.

임명장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워크 교육 특보에 임명함'이란 내용이 적혔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으로서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교사는 "정치적 기본권도 없는 교사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임명장을 받아 자칫 정치적 중립성을 어겼다는 오해를 받을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무단 도용 관련 문제를 제기하려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면서 "충북도당은 임명장이 교사들과 사전에 합의된 내용인지 확인하고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