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김무성 등 민추협 41주년 기념식 참석…민주 "새 정부선 정파 막론 힘 합쳐야"
김선민·김무성·권노갑·이석현·정대철 등 참석
![[서울=뉴시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41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사진=민추협 측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01848542_web.jpg?rnd=20250521172116)
[서울=뉴시스]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41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사진=민추협 측 제공) 2025.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새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는 정파를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쳐 불법 계엄과 내란의 상처를 아우르고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4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겨울,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극우 세력의 공격이 실질적인 공포로 다가오는 끔찍한 광경을 목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추협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지난 1984년 5월 18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군사 독재 정권에 맞서 결성한 정치 결사체다. 직선제 개헌을 이끈 1987년 6월 항쟁의 원동력이 된 단체로 평가된다.
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민추협의 두 주역이셨던 김영삼·김대중, 돌아가신 두 분 전직 대통령께서 당을 달리 했어도 구성원들의 우정을 유지하며 세월의 풍파를 지나쳐왔다"며 "민추협 여러분들에게 남다른 존경의 마음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추협에서도 다시금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의 시계가 거꾸로 흐르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사유화, 헌정 질서 훼손, 국민 주권 무시와 같은 반민주적 흐름에 맞서 민추협의 정신을 되새기고, 행동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권노갑 민추협 이사장, 이석현·정균환 민추협 회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정대철 헌정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결단과 결기,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과 연대 정신을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겠다"며 "민추협이 국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가 우리의 등불이자 지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다당제를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균환 회장은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시고 개헌한 그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대통령은 내 손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총리는 국회에서 분권시키자. (또) 다당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추협 회장인 김 전 대표는 "헌법 위반한 계엄령에 대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대통령 탄핵으로 결론이 났다"며 "그런데 대통령의 비민주주의 정치 행위에 대해 그토록 비판했던 다수당이 또 다른 행태의 헌법 위반 행위를 자행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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