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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고유 서체 ‘영월체’로 도시 인지도 제고 나서

등록 2025.05.21 14: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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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역사 담은 감성 서체…전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

산림청 2025년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영월 솔고개 소나무 전경.(사진=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2025년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영월 솔고개 소나무 전경.(사진=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영월군이 자체 개발 중인 고유 서체 ‘영월체(가칭)’를 활용해 도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국민 활용 기반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최근 디자인 시안을 바탕으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전산화 및 플랫폼 등록 등 배포를 위한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영월체’는 동강과 서강의 곡선, 한반도 지형을 닮은 자소 디자인 등 영월의 자연과 역사, 지역 정체성을 시각 언어로 풀어낸 서체다. 획의 강약과 자간, 부드러운 곡선 흐름은 ‘살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영월 이미지를 담아냈다.

영월군은 향후 ▲공공누리 ▲구글 폰트 ▲어도비(Adobe) ▲한컴 ▲망고보드 ▲미리캔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서체를 등록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월체’는 영상 자막, 블로그 섬네일, 포스터, 간판, 공공문서 등 일상 콘텐츠에 광범위하게 활용 가능해, 지역 브랜드를 직관적이고 친숙한 방식으로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내외 디자인 공모전 출품을 비롯해 우수 콘텐츠 발굴, 공공디자인 적용 사례 확대 등을 통해 ‘영월체’ 자체를 하나의 디자인 자산이자 도시 마케팅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서체 개발은 총 3년에 걸친 단계별 추진 계획 중 1년 차 결과물로,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서체로 영월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이 주요 목표다.

영월군청 이언 주무관은 “누군가 ‘영월체’를 쓰며 영월을 떠올리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이 글씨 어디서 봤더라’는 익숙함이 ‘영월’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이 우리의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바람”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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