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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과 단일화에 "이 후보, 큰 틀에서 여러 고민 하는 것으로 알아"

등록 2025.05.21 11:03:41수정 2025.05.21 14: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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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배우자 토론, 김건희 처신 못 한 반성의 의미"

尹 '부정선거 영화' 관람에 "계엄 반성하고 자중할 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 단일화’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아직 언론에 공개할 정도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계속해서 이야기할 것"이라며 "선거 레이스가 진행 중이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이 후보도 큰 틀에서 여러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말하는 가치, 공약과 김문수 후보가 말씀한 가치와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건 많은 국민이 인정할 것"이라며 "계엄과 독재에 반대한다는 큰 틀에서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 논의를 두고는 "유 전 의원을 포함한 많은 분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 밖에서 자유민주주의에 동의하고 가치를 함께하는 분들도 함께할 수 있지만, 당내에 계시면서 활동을 안 하는 분들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는 것과 관련, 당내 통합이 우선이라는 지적에는 "꼭 선대위에 함께하지 않더라도 보수 재건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하는 데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얼마든지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이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창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창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홍 전 시장은 저희 당 대표이고, 대선 주자였고, 굉장히 큰 어른이었다. 보수 재건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큰 역할에 저희가 정중히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도 야전에서 시민들을 찾아뵈면서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며 "그 자체가 국민의힘의 승리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선대위 참여 여부도 중요하지만, 각자가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배우자 TV 토론 제안과 관련 "제가 어제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했는데, (김건희) 전 대통령 여사와 관련해 처신을 못 한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았다"며 "영부인 문제가 6공 대통령의 성패로 연결됐다. 많은 국민이 관심이 있고, 검증을 이어 나가는 게 알 권리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TV 토론 방식이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검증 방식을 제시하면 좋겠다"며 "피하지 말고 영부인과 가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안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른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는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는 계엄에 대해 반성하고 자중할 때"라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하셨다. 저희 당하고는 이제 관계가 없는 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탄핵 반대 입장을 선회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거듭 강조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고 저희 당과 관계가 없다"며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에 찬성한 국민도, 반대한 국민도 모두 애국심과 진정성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국민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정치가 우리 정당의 역할이지, 서로 비난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김 후보도 그 입장을 존중하는 것으로 알고,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넘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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