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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온 권영국 "4·3 왜곡·폄훼 시 처벌·2공항 백지화"

등록 2025.05.21 10:52:38수정 2025.05.21 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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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5대 공약 발표…"진보 가치" 강조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인근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제주시 신제주로터리 인근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가 21일 제주를 찾아 4·3 왜곡·폄훼 시 처벌을 위한 4·3특별법 개정과 제2공항 백지화 등 제주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 추진 백지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 ▲제주를 세계 생태평화의 섬으로 조성 ▲탄소중립 정책 폐기 후 기후위기 대응 방향으로 전환 ▲노동 중심 돌봄 수놀음의 섬 조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진보는 사회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싸우는 노동자가 이를 악물고 고공에 오르는 세상을 바꾸어 모든 고공농성 노동자가 땅을 내려올 수 있게 하는 것이 진보"라며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다치고 죽어가는 세상을 바꿔 모든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세상을 바꿔 모든 사회적 소수자가 존재하는 그대로 존중받게 하는 것이 진보"라며 "말로는 기후위기를 이야기하지만 화석연료 중독을 끊어내지 못하는 세상을 바꿔 지구 온도 상승을 기어코 멈추어내는 것이 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동당,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 3당과 민주노총 산하의 산별노조들, 그리고 전국의 노동운동, 시민운동단체가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가 됐다"며 "진보가 지켜내야 할 그 존재들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민들께 저 권영국의 손을 한번 잡아 달라 청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이날 아침 신제주로터리 유세에 이어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노동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공약 발표 기자회견 이후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제주4·3희생자유족회·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와 차례로 간담회를 가진 뒤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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