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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인원만 남았다…네오이뮨텍, 1년만에 직원 절반 '뚝'

등록 2025.05.21 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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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임직원 수 90명→48명

"NT-I7관련 필수인력만 남아"

[서울=뉴시스] 네오이뮨텍 로고. (사진=네오이뮨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오이뮨텍 로고. (사진=네오이뮨텍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T세포 기반 면역치료를 개발하는 네오이뮨텍의 임직원 수가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네오이뮨텍의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 수는 3월 31일 기준 총 4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달하는 42명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임원은 4명이 늘었지만, 사무·연구 인력은 85명에서 39명으로 54% 감소했다. 특히 연구 인력이 54명에서 23명으로 줄면서 절반이 넘는 인원이 회사를 나갔다.

네오이뮨텍은 신약후보물질 'NT-I7' 개발에 자금을 집중하기 위해 직원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NT-I7 관련 필수 인력만 남겼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포항 기업부설연구소를 폐쇄하면서 15명 가량의 직원이 퇴사한 것도 인력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당초 당사는 현금이 많은 바이오 회사였으나 임상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지금처럼 (부족한) 상황에서는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하는 게 맞는다고 보고 인원을 줄였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84억6300만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 동기(591억9200만원) 대비 약 5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9월 말에 발행한 전환사채가 묶인 기타비유동금융자산 127억7800만원을 포함하면, 현재 네오이뮨텍의 전체 현금성 자산은 약 412억원 수준이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2023년 7월 같은 이유로 'NIT-104'(교모세포종), 'NIT-106'(피부암), 'NIT-109'(위암) 3건의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도 했다. 임상 중단을 통해 자금 지출을 막고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에 주력하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라는 판단에서다.

중단된 임상 관련 인원도 줄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한국 법인에서 거의 20명 이상 줄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그동안 인건비 비중이 컸지만 인력 조정을 통해 자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분기 연간 급여 총액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28억원) 대비 15억원 가량 줄었다.

한편 네오이뮨텍이 연구 개발하고 있는 NT-I7은 암세포 및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네온이뮨텍은 최근 NT-I7와 CAR-T 치료제 병용 임상 1b상(NIT-112)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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