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선거운동=극한직업'…民광주선대위, 투표율 90% 총력전

등록 2025.05.21 10:07: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직능단체 39곳 1만5018명 지지선언 끌어내

선거운동 사진촬영·경청노트 메모지도 보고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광주선대위)가 다양한 형태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위는 양부남 광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아래 왼쪽부터 길거리 유세하는 이명노 시의원, 요가교실에서 선거운동하는 강수훈 시의원, 길거리 쓰레기 줍는 정다은 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광주선대위)가 다양한 형태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위는 양부남 광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 아래 왼쪽부터 길거리 유세하는 이명노 시의원, 요가교실에서 선거운동하는 강수훈 시의원, 길거리 쓰레기 줍는 정다은 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광주선대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투표율 90%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면서 지방의원 사이에서 선거운동이 '극한직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출마 때 최고치였던 호남지역 투표율 92.4%(13대 노태우)를 뛰어넘겠다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1일 민주당 광주선대위에 따르면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이후 지난 20일까지 39개 단체, 1만5018명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날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219명의 변호사에 이어 이날도 서구 파크골프협회와 수완상인연합회 등 5개 단체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각 직능단체의 잇따르는 지지선언은 대세 흐름을 타려는 단체별 자발적인 것도 있지만 광주선대위가 직접 발로 뛰어 이룬 성과다.
 
광주선대위는 투표율 90% 이상 달성을 위해 대규모 유세 대신 골목골목 찾아가는 선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시대적 의미를 설명하고 경청을 통해 유권자의 민원을 파악한 뒤 선대위에 전달하고 있다.

선거운동에 나선 지방의원들은 이번 대선이 어느 선거보다 '극한 선거운동'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시간대별 선거운동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고 배포된 '경청노트'에 주민 민원을 메모해 선대위에 제출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21.9%의 득표율을 안겨준 광주 봉선2동에서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집중 유세를 한다. 봉선2동 제5투표소는 윤 후보가 39.11%의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곳이다.

1987년 직선제 이후 광주 대선 투표율은 13대(노태우) 92.4%, 14대(김영삼) 89.1%, 15대(김대중) 89.9%, 16대(노무현) 78.1%, 17대(이명박) 64.3%, 18대(박근혜) 80.4%, 19대 문재인(82%), 20대(윤석열) 81.5%였다.

텃밭인 광주 유권자를 상대로 민주당이 전력투구하는 것은 지난 4월 전남 담양군수 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하며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영광군수 보궐선거에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데 이어 지난 4월 담양군수 보궐선거는 조국혁신당에 안방을 내줘 광주·전남의 민심 이반을 확인했다.

원외에서도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더민주광주혁신회의 투표 참여 시민운동본부는 '말보다 강한 목소리, 투표로 들려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운동본부는 챌린지 운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5개 구청 출퇴근 인사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유권자 다수가 운집하는 대학교와 강연회, 유원지, 대형 종교시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공장,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도 집중 유세를 한다.

더민주광주혁신회의 회원 1700여명이 범시민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부남 민주당 광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온 유권자들이 정치 효능을 느낄 수 있도록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선거운동원들이 골목골목 유권자들을 찾아가 투표율 9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