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BIB) "평생 '밤양갱' 같은 노래를 안 할지도…"
16~18일 올림픽홀서 월드 투어 '이브' 포문 열어
![[서울=뉴시스] 비비. (사진 = 필굿뮤직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6245_web.jpg?rnd=20250519164528)
[서울=뉴시스] 비비. (사진 = 필굿뮤직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밤양갱'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겸 배우 비비(BIBI·김형서)가 '원히트원더'라는 평가절하는 부당하다.
비비가 지난 16~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 '2025 비비 1st 월드 투어 [이브(EVE)]' 인 서울'을 본 팬이라면, 이 말은 운도 못 뗀다.
시티팝 풍으로 편곡한 '왔다갔는교'를 시작으로 끈적한 R&B '피그마', 전자음이 가득한 '슈가 러시' 리믹스, 얼터너티브 K-팝 누아르 '나쁜 X' 등 히트 가능성을 가진 곡들의 퍼레이드는 팔색조 비비를 증명했다.
2년 전 '한강공원', '홍대 R&B'로 시작한 비비 표 사랑 에라(ERA·시대)의 총합인 정규 2집 '이브:로맨스(EVE:ROMANCE)'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번 공연은 이브(EVE), 이브-원(EVE-1), 비비 1인3색 세 자아가 펼치는 24곡으로 스토리텔링을 완성했다. 뮤지컬 초창기 형태인 보드빌 형식을 빌린 영상을 브리지로 삽입해 서사를 보강했다.
![[서울=뉴시스] 비비. (사진 = 필굿뮤직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6244_web.jpg?rnd=20250519164508)
[서울=뉴시스] 비비. (사진 = 필굿뮤직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고뇌는 열정으로 수렴한다. 첫째날 '홍대 R&B' 무대 도중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특히 손가락 출혈 부상을 입었지만, 붕대로 응급처치 후 아무렇지 않게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나갔다. 팬들을 향해 "앞으로 다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더 위켄드'에선 팬을 무대 위로 불러 세레나데를 펼쳤다.
비비의 발걸음은 이젠 미국으로 향한다.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북미 11개 도시를 순회한다. 이후 8월부터 아시아 7개 도시, 10월엔 호주, 뉴질랜드를 찾는다. 총 23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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