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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저수지 안전조사 해보니…"14곳 범람·붕괴 위험"

등록 2025.05.20 17:13:40수정 2025.05.20 18: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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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실련 조사 결과 발표

[대구=뉴시스] 대구 동구 봉무동 단산저수지 사진. (사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 동구 봉무동 단산저수지 사진. (사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20일 지역 내 저수지별 안전등급,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 지역 내 저수지는 총 522개소로 군위군 352개소, 달성군 86개소, 동구 47개소, 수성구 17개소, 북구 16개소, 달서구 4개소다.

안전 등급별로 보면 A등급 44개소, B등급 316개소, C등급 148개소, D등급 10개소, E등급 4개소로 확인됐다. 문제는 D등급 10개소, E등급 4개소 모두 군위군으로 조사돼 여름철 집중호우로 저수지 범람 및 붕괴 위험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지 안전 등급은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등 5단계로 나뉜다.

C등급은 저수지의 내구성·기능성 저하 방지를 위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다.

기본적인 안전장비(구명조끼, 튜브) 구조함은 총 522개소 중 161개소에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휀스가 설치된 곳은 522개소 중 수성구 8개소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CCTV는 수성구 2개소, 달성군 5개소 총 7개소만 설치돼 있었다.

[대구=뉴시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1지 저수지 사진. (사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1지 저수지 사진. (사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2025.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대구시와 군위군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극한 호우에 대비해 저수지 범람 및 붕괴 위험이 높은 14개소(D등급 10개소, E등급 4곳) 대해 특별진단을 통한 긴급 보수·보강 등 선제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내표지판과 인명조끼나 튜브 같은 기본적인 안전 장비인 구조함은 모든 저수지에 조속히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휀스 및 CCTV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저수지부터 우선순위를 정해 점진적으로 설치 확대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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