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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제거율 평균 95.24%…2곳은 기준 미달

등록 2025.05.20 17: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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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硏 "국내 표시기준 90% 상회"

미국 97%·EU 99% 비교해 느슨한 기준

충북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 제거율 평균 95.24%…2곳은 기준 미달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커피전문점에서 판매 중인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제거율이 9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도내 11개 시군 커피전문점 50곳에서 판매하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대상으로 카페인 농도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그 결과 도내 커피전문점의 카페인 평균 농도는 1ℓ당 평균 15.7㎎으로 국내 유통 전문점 커피의 평균 카페인 함량(329.8㎎/ℓ)과 비교하면 평균 95.24%의 카페인 제거율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경우 디카페인 표기가 가능하다. 미국은 97% 이상, EU(유럽연합)는 99% 이상 제거한 때만 디카페인 표기를 허용한 것과 비교하면 기준이 낮은 편이다.

도내 2곳은 각각 86.4%, 89.2%로 나타나 국내 디카페인 제품 표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현재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캔 커피 등만 표시기준법 적용을 받아 이들 전문점에 대한 행정처분은 이뤄지지 않는다.

연구원은 제조 방식에 따른 카페인 잔류량 차이도 조사했는데, 물에 대한 카페인 용해도를 이용한 제거방식인 스위스워터 공법이 가장 높은 95.62%의 제거율을 보였다. 이어 천연 에틸아세테이트를 이용한 슈가케인 공법이 94.12%, 고온고압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CO₂초임계 추출법이 92.48%였다.

윤건묵 보건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로 도내 디카페인 커피가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임산부, 수유부, 심혈관계 질환자 등은 제품 정보를 참고해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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